조여옥 대위 "태반주사, 대통령에게 직접 주사"
조여옥 대위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태반주사, 백옥주사, 감초주사 등을 직접 주사했다고 밝혔다
조여옥 전 청와대 간호장교는 22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제5차 청문회에 출석해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번 이선호 (청와대) 의무실장이 태반주사, 백옥주사, 감초주사 등을 대통령에게 처방했다고 했는데, 그러면 조여옥 대위가 직접 주사했냐”고 질문하자 "그렇다. 처방이 있는 한 내가 처치했다”고 말했다.
도종환 의원이 이날 "대통령이 조여옥 대위가 주사를 놓으면 안심한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조여옥 대위는 "그런 말을 직접 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도종환 의원이 청와대 의무실이 구입한 태반주사 등의 주사제 물량을 언급하며 '이렇게 많이 맞았냐'고 질의하자, 조여옥 대위는 "대통령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맞았다. 때에 따라 파손도 됐다. 직원이 맞은 경우는 10명 이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여옥 대위는 '4월 10일 기록을 보면 주사제가 여러개 나오는데 한 사람이 이렇게 많이 맞았느냐'는 질문에는 "그 때는 제가 근무를 안할 때"라고 답했다. 조여옥 대위는 세월호 참사 당일 근무 장소에 대해 의무동에서 의무실이라고 번복한 것과 관련, "그 당시의 기억을 잘 못했다. (대통령) 관저와 멀리 떨어진 곳이 의무실이며 주로 청와대 직원들을 진료한다"고 했다.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간호장교로 근무했던 조여옥 대위는 청문회를 위해 미국 연수 중 귀국했다.
사진= TV조선 뉴스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