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단백질 부족하면 자폐증 발생
뇌 속의 특정 단백질이 부족하면 자폐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반적인 뇌 발달에 중요한 nSR100으로 불리는 단백질 부족이 자폐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단백질 부족은 뇌의 배선에 오류를 일으키며 자폐증의 일반적인 증상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실험쥐를 대상으로 세포의 형성을 조절하는 단백질인 nSR100의 수치를 낮췄다.
그 결과, nSR100 수치를 반으로 줄이면 사회적 상호작용의 회피와 소음에 극도로 민감해지는 등 전형적인 자폐적인 행동이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자폐증과 관련된 연구팀의 두 번째 연구로 첫 번째 연구에서는 자폐증이 있는 사람들의 뇌에서 nSR100이 감소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의 사빈 코데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nSR100 단백질 수준과 자폐증과의 연관성을 보고한 바 있다”며 “이번 연구는 이 단백질이 감소하면 정말로 자폐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nSR100 수치를 반만 줄여도 자폐적 행동의 특징들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호주 퀸즐랜드대학교 연구팀은 “임신 20주째 비타민D 수치가 낮았던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자폐 성향을 보일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분자 세포(Molecular Cell)’ 저널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