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지손톱이 새끼손톱보다 빨리 자란다
손톱이 깔끔한지 지저분한지에 따라 인상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손톱 청결은 항상 유지하는 편이 좋다. 개성을 표현하거나 뷰티의 수단으로 손톱 관리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지나친 손톱관리 역시 건강에 해가 되기도 한다. 미국 의료포털 웹엠디를 통해 손톱 건강에 대한 상식의 진실 유무를 살펴보자.
◆ 손톱 끝은 왔다갔다 문지르며 간다?= 손톱을 깎고 난 뒤 울퉁불퉁해진 끝부분을 정돈하기 위해선 갈아야 하는데, 이때 좌우로 왔다갔다 문지르는 방식을 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같은 방법은 과연 옳은 방법일까. 좌우로 문지르는 것보단 한쪽 방향으로만 부드럽게 문질러주는 것이 좋다. 왔다갔다 문지르는 방식은 손톱을 필요 이상 닳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손톱 끝부분이 갈라지고 쪼개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 손톱이 벗겨지는 가장 큰 원인은 비타민 부족이다?= 손톱을 다듬는 방식에 문제가 있어도 손톱이 갈라지고 벗겨지지만 더욱 근본적인 원인은 영양 부족이다. 특히 엽산과 비타민 B12 같은 비타민 B군이 부족할 때 손톱이 약해진다. 엽산이 결핍된 상태라면 콩류, 곡식 등을 섭취하고 B12는 육고기를 통해 보충 가능하므로 기름기 적은 살코기 중심으로 육류를 섭취한다.
◆ 손톱을 단단하게 하려면 칼슘이 필요하다?= 칼슘이 손톱을 단단하게 만드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칼슘이나 포름알데히드가 포함된 제품은 손톱을 지나치게 단단하게 만들어 오히려 잘 부러지는 상황을 유도할 수 있다. 적정 강도의 손톱을 만들기 위해선 설프히드릴계 단백질이 보다 적합하다. 이 성분은 손톱 층을 보강하면서 단단하게 만드는 기능을 한다.
◆ 손톱영양제는 오히려 손톱을 약하게 만든다?= 손톱 표면이 거칠거나 쉽게 갈라지면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 손톱영양제 혹은 손톱전용크림을 바르는데, 이런 방법이 오히려 손톱을 약해지게 만든다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이는 단단한 손톱이 좀 더 부드러워진 느낌을 받기 때문에 생긴 오해다.
그런데 이처럼 부드럽고 잘 구부러지는 유연성이 생기면 오히려 부러질 가능성이 줄어든다. 미네랄 오일과 글리세린처럼 강력한 보습성분과 페트롤라텀 같은 보호막 역할의 영양성분이 든 제품을 사용하면 손톱의 질이 개선된다.
◆ 손톱마다 자라는 속도가 다르다?= 한쪽 손의 손톱들이 반대쪽보다 빨리 자라는 느낌을 받는다면 이는 기분 탓이나 착각이 아니다. 실질적으로 손톱이 자라는 속도는 각기 다르다. 가장 유력한 설은 자주 사용하는 손의 손톱들이 빨리 자란다는 이야기다.
동일한 손 안에서도 좀 더 자주 쓰이는 손가락의 손톱이 더 빨리 자란다. 일반적으로 둘째, 셋째손가락이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다른 손가락의 손톱보다 빨리 자란다. 손가락을 자주 쓰면 혈액 흐름이 활발해지고 손톱 성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성분이 많이 흘러들어가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발톱의 성장속도가 손톱보다 느린 것도 혈류와 연관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 매니큐어는 손톱 색을 노랗게 만든다?= 짙은 색 매니큐어든 파스텔톤 매니큐어든 손톱 색깔을 바꾸는 원인이 된다. 매니큐어를 바르면 손톱으로 들어가야 할 공기가 차단되면서 노랗게 변색되는 것이다. 매니큐어 색이 짙을수록 손톱 색도 좀 더 노랗게 변한다. 손톱 표면을 연마제로 문지르면 변색된 부분을 벗겨낼 수 있지만 손톱 층이 지나치게 닳지 않도록 과하게 문지르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