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 수출 100억, 제약 수출 40억 달러 육박
올해 국내 보건산업 수출액이 100억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제약산업은 2017년 약 40억 달러의 수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9일 보건복지부는 제4차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민관협의체 회의를 열고 제약, 의료기기 등 보건산업 수출이 전년 대비 19% 증가한 98억 달러로 전망된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등 보건산업 상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하고, 상장기업 136개소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이중에서도 특히 제약 산업의 경우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허가 등 유럽 지역에 대한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핵심 분야 글로벌 진출 지원으로 수출액이 1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료기기 산업은 의료기기 R&D 지원과 현지 해외종합지원센터를 통한 수출 지원 등으로 수출액이 4.6% 증가했고, 화장품 산업 수출액은 47.7% 늘어났는데 중화권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 등 화장품 강국으로 수출국이 다변화되면서 3분기에 이미 전년 연말 실적을 넘어섰다.
이와 함께 2017년에는 보건산업 수출액이 11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는 2013년 57.6억 달러 대비 2배 규모다.
특히 제약 산업 수출은 2016년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미국 및 유럽 허가 획득 효과가 2017년에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신흥 파머징 국가에 대한 개량신약 수출이 확대되면서 수출액이 약 40억 달러에 이를 것을 전망됐다.
또한 국내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큰 성장은 없겠지만 신종 질환 치료제에 대한 수요 증가, 보장성 강화에 따른 고가 항암제 소비 증가 등으로 생산 3.8%, 매출 6.3% 증가가 예상됐다.
의료기기 산업 수출은 신흥국 의료시장이 확대돼 가격 대비 성능 좋은 의료기기 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각국의 의료기기 규제 강화 등 일부 제약요인으로 2016년 28.7억달러에서 5.6% 증가한 30.3억 달러로 완만한 성장세가 예상됐다.
화장품 산업 수출도 브랜드 인지도가 강화되면서 미국․유럽 수출이 늘어나는 반면, 중국․홍콩 등 중화권 수출 증가율이 2015~2016년의 급성장세에 비해 다소 둔화되면서 2016년 35.6억달러에서 24.5% 증가한 44.3억 달러 규모로 전망됐다.
정부 관계자는 "기술력이 있는 기업을 양성하고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첨단․차세대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을 강화하고, 수출전략국에 대한 제약기업 현지 법인 설립 지원,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를 통한 원스톱 지원, 현지 화장품 체험관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