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대웅, 백혈병 신약 ‘슈펙트’ 미국서 임상 3상 발표
일양약품(사장 김동연)과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은 세계 최대 ‘미국혈액학회(ASH)’에서 일양약품이 개발한 아시아 최초 백혈병 신약 슈펙트의 1차 치료효과를 다시 한 번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에서 개최된 58차 미국 혈액학회에서 서울대 약학대학원 이장익 교수 연구진의 노하연 박사가 2세대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의 용량과 유효성과의 상관관계에 관한 임상 3상 분석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슈펙트는 표준 치료제로 선택 시 효과와 더불어 경제성도 함께 신중하게 고려해야 함을 강조하여 전세계 백혈병 환자의 약가 부담을 크게 줄이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는 약물임이 확인됐다.
현재 슈펙트는 같은 2세대 표적항암제인 스프라이셀과 타시그나보다 연간 환자 투약비용이 현저히 낮다.
때문에 국내에서 연간 발생되는 새로운 환자 약 300명에게 슈펙트로 처방할 경우 연간 약 30억원 정도의 건강보험 재정을 줄이는 부수효과뿐 아니라 연간 1000억원 규모인 만성골수성백혈병치료제 시장에서의 수입대체 효과도 거둘 수 있게 된다.
한편 58회를 맞는 미국혈액학회는 매년 12월 첫째 주에 4일간 열리는 행사로 전세계 혈액질환 의료진과 연구자 약 2만명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의 혈액질환에 대한 학술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