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통증으로 확인하는 건강상태 5가지
근육은 우리 몸이 현재 어떤 상태인지 피드백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근육이 전달하는 메시지는 대체로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다. 가령 스쿼트 동작을 열심히 했다면 그 다음 엉덩이 주변으로 통증이 느껴진다. 이럴 땐 스쿼트 운동으로 생긴 근육통이란 걸 어렵지 않게 눈치 챌 수 있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근육 경련이나 극심한 통증은 이처럼 간단하게 이해되지 않는다. 미국 건강지 프리벤션을 통해 근육 통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몸 상태를 알아보자.
◆ 휴식이 필요하다= 근육을 많이 쓰고 나면 미세하게 근육이 찢어지게 된다. 근육 운동 후 느껴지는 통증이 바로 이처럼 찢어진 부위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우리 몸은 이 같은 상처를 자연 치유하는 능력이 있고, 회복 과정에서 근육을 더욱 튼튼하게 단련한다. 하지만 이틀 이상이 지나도 통증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이땐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신호다. 통증이 충분히 줄어들 때까지 근력운동을 멈추고 걷기처럼 가벼운 유산소운동으로 몸을 풀어준다.
◆ 근육 부상을 입었다= 운동 후 통증이 심하다면 이땐 부상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다. 단순한 근육통과 관절을 접질렸을 때 일어나는 근육 좌상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이는 통증이 일어나는 시기와 몸의 균형에 주목하면 알 수 있다.
일반적인 근육통은 운동 후 72시간 안에 서서히 일어나지만, 근육 좌상은 특정 동작을 취했을 때 갑작스럽게 통증이 나타난다. 또 몸의 양쪽이 균형 있게 아프다면 단순 근육통일 가능성이 높지만, 특정한 한 부위에 통증이 집중된다면 좌상일 확률이 높다.
좌상은 ‘라이스(RICE)’ 방법을 통해 치료한다. 라이스란 휴식(rest), 얼음(ice), 압박(compression), 높은 곳(elevation)을 합친 약자다. 휴식을 취하면서 얼음찜질, 압박붕대, 다친 부위를 높은 곳에 두는 방식으로 치료한다는 의미다. 통증이 심할 땐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항염증제와 진통제를 복용할 수도 있다.
◆ 물을 제대로 마시지 않는다= 근육 경련은 근육이 수축될 때 일어난다. 이 같은 경련은 체내 수분이 부족하고 탈수증이 있을 때 잘 나타난다. 운동을 할 때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경련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운동을 할 땐 목이 마를 때까지 참기보다 수시로 물을 마셔가면서 하는 것이 좋다.
◆ 전해질이 부족하다= 격렬한 운동을 할 때 필요한 건 수분 섭취만이 아니다. 체액 균형을 돕는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 성분도 보충해야 한다. 수분과 나트륨 등이 고갈되면 혈액의 흐름에 제한이 생기고 이는 근육 부상, 통증, 경련 등으로 이어진다. 나트륨과 같은 전해질을 보충하려면 이온음료를 마실 수도 있지만 이 같은 음료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바나나, 우유, 해조류 등의 섭취를 통해서도 전해질을 채울 수 있다.
◆ 바이러스가 침투했다= 무기력하고 속이 메스꺼우면서 근육 통증이 나타난다면 몸속으로 바이러스가 침투했다는 의미일 수 있다. 독감 바이러스처럼 특정 바이러스가 몸 안으로 들어오면 몸은 이와 싸우기 위해 염증반응을 일으키는데 이로 인해 근육통이 일어날 수 있다. 현재 자신이 복용하고 있는 특정 약물이 염증반응을 유도하고 있을 수도 있으므로 최근 새로운 약을 먹은 이후 몸이 아프다는 느낌을 받는다면 병원 상담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