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IT의 힘, "119생명번호 서비스 확산 기대"
응급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헬스IT 전문기업과 비영리 공익법인이 손잡았다. 주식회사 라이프시맨틱스(대표 송승재)는 재단법인 119안전재단(이사장 임태희)과 ‘119생명번호 서비스’ 보급을 위한 공동사업 조인식을 지난 29일 가졌다. 119생명번호는 구조, 구급 등 응급상황에서 사고자에 대한 119대원의 신속한 대처를 돕는 응급지원 서비스이다.
이번 공동사업을 통해 헬스IT 기업인 라이프시맨틱스는 자사의 개인건강기록(PHR, Personal Health Record) 플랫폼인 라이프레코드(LifeRecord)를 기반으로 개발된 다양한 건강관리서비스 이용자들에게 119생명번호를 제공하게 된다. 119생명번호가 부여된 각종 웨어러블기기와 연동되는 119안전재단 전용 앱(App) 서비스의 개발과 관리도 맡는다.
국민안전처 인가 비영리 공익법인인 119안전재단은 라이프시맨틱스의 자체 서비스 이용자에게 사용 가능한 119생명번호 대역을 제공하고, 119생명번호 서비스 확산을 위한 라이프시맨틱스의 프로모션에 협력하게 된다.
119생명번호 서비스는 119상황실과 연계돼 있다. 평소 신상정보와 보호자정보, 병력정보가 담긴 119생명번호를 119안전재단에 등록해놓으면 사고 시 119상황실에서 생명번호를 조회해 보호자에게는 문자 메시지를, 출동하는 구급대원에게는 병력정보를 전달한다. 이를 통해 사고자는 골든타임 안에 적절한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빠르게 이송될 수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3만2천여명이 119생명번호 서비스에 가입한 상태이다.
119안전재단 이순범 사무국장은 “기존에는 사고자 정보가 부족해 119대원이 출동해도 환자 상태를 파악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려 적절한 응급처치가 이뤄지기 어려웠고, 보호자와 연락도 잘 되지 않아 골든타임 내 응급수술을 놓치기 십상이었다”며 “이번 공동사업으로 119생명번호 서비스가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했다.
라이프시맨틱스 송승재 대표이사는 “호흡재활과 중증질환자 퇴원 후 관리 등 다양한 라이프시맨틱스의 개인건강관리서비스 이용자들이 언제 닥칠지 모를 응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더하게 됐다”며 “향후 출시될 더 많은 건강관리서비스와 결합해 국민들이 119생명번호 서비스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사진: 라이프시맨틱스 송승재 대표(오른쪽)와 이순범 119안전재단 사무국장(왼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