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스트레스, 오히려 건강에 좋다?
전문가들 중에는 스트레스를 좋은 스트레스와 나쁜 스트레스로 나눠 분류하는 경우도 있다. 당장에는 부담스럽더라도 적절히 대응하여 자신의 향후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는 스트레스는 좋은 스트레스다.
하지만 자신의 대처나 적응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스트레스는 불안이나 우울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나쁜 스트레스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잠깐 발생하는 적당한 스트레스는 몸에 오히려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면접시험 직전이나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받는 짧은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높여 암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암센터 연구팀의 쥐 실험 결과, 짧은 스트레스를 여러 번 받은 쥐들은 자외선 노출 시 그렇지 않은 쥐보다 피부암이 덜 생겼고 암 크기도 작았다.
스트레스를 받아 긴장감이 고조된 쥐들은 자외선 같은 외부 자극에 재빠르게 반응, 피부 쪽으로 면역세포를 결집해 면역력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 스트레스가 몸 안의 면역력 강화를 유도해 암을 억제시키는 효과로 드러난 것이다. 하지만 이런 짧은 스트레스와는 달리 장기간의 만성적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떨어뜨려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