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가 30일 오전 7시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최 씨 법률 대리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최서원(최순실 개명 후 이름)이 검찰 소환에 응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 브리티시에어라인 항공편을 이용해 귀국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혼자서 입국했고 딸은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재 변호사는 “검찰 수사팀과 상의해 검찰 소환 일정을 조율하겠다”면서 “최씨가 몸을 추스릴 수 있는 여유를 주기 위해 하루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최씨가 ‘국민들께 좌절감과 허탈감을 안겨준데 대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씨의 의혹은 전방위적으로 터져나오고 있다.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및 800억원대 기금 모금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등 청와대의 기밀 문건을 사전 열람하는 등 국정농단 의혹의 장본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