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간염 집단 감염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서울현대의원 환자 중 C형간염에 감염된 적이 있거나 현재 감염 중인 환자는 27일 기준 26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 동작구 보건소는 28일 “2011-2012년 서울현대의원(현 JS의원)에 내원한 환자 1만445명 가운데 5849명(56.0%)의 C형간염 검사를 마쳤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검사를 종료한 사람 가운데 항체양성자는 263명이었다. 항체양성은 과거 C형간염에 감염된 적이 있거나 현재 감염 중인 것을 뜻한다. 바이러스가 한 번이라도 체내에 들어오면 항체가 생긴다. 이중 103명이 현재 감염 중인 유전자양성자로 나타났다. C형간염 항체양성자 263명중 107명은 이번 검사를 통해 신규로 확인된 C형간염 항체양성자다.
이들의 C형간염 감염이 서울현대의원에서 시행한 치료 때문인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지만 의무기록 분석 결과, 이 의원에서는 C형간염 전파가 가능한 신경차단술 등의 시술이 다양하게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검사 대상자들 중 아직 검사받지 않은 4596명에 대해 반드시 보건소를 방문해 C형간염 확인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C형간염은 주사기 공동사용, 수혈, 혈액투석, 성 접촉, 모자간 수직 감염 등 혈액매개로 전파되는 감염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