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사태 옥시 대표 법정 출석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서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낸 옥시레킷벤키저(옥시) 한국법인의 전-현직 대표 세 사람이 25일 법정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판사 최창영) 심리로 이날 열린 신현우, 존 리 전 대표 등의 공판에 아타 샤프달 현 대표가 출석했다. 샤프달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과 관련해 기소된 옥시 법인의 피고인 신문을 위해 법정에 나왔다.
샤프달 대표는 이날 “피해 어린이 가족에 최대 10억까지 배상하고 평생 동안 치료를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관련 개별배상과 별개로 100억원의 출연금에 대한 사용 방안에 대해서는 국회 및 정부와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옥시 법인은 지난 2000년 독성화학물질이 포함된 가습기 살균제 제품을 판매하면서 ‘어린이에게도 안심’, ‘인체에 안전한 성분 사용’ 등의 문구를 사용해 허위광고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샤프달 대표는 법정에서 광고 문구가 허위라는 것을 인정한다고 답했다.
그는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과 관련 “다시 한 번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이 슬픔을 잊지 않고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