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스트레스 받고 있다는 신호 5
거의 모든 직장인들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하지만 이런 직장 스트레스가 만성적이라면 문제가 달라진다. 미국인 65%가 스트레스의 첫 번째 발생 장소로 직장을 꼽았으며, 80%는 일요일 저녁이면 월요일부터 출근할 생각에 우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만성 스트레스가 있으면 여러 가지 건강 문제를 초래한다. 미국 몬테피오레 메디컬센터-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심리 트레이닝센터 소장인 사이몬 A. 레고 박사는 “스트레스에 오랫동안 시달리면 고혈압, 2형 당뇨병, 심장 질환, 그리고 심장마비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스트레스가 계속 되면 신체는 건강에 이상이 올 수 있다는 경고를 계속 보내는데 이를 무시하면 안 된다. 미국 인터넷 매체 ‘치트시트닷컴’이 직장에서 스트레스가 많을 때 나타나는 증상 5가지를 소개했다.
◆잦은 두통=미국 스트레스연구소에 따르면 빈번한 두통은 스트레스의 가장 강력한 신체 신호다.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진통제는 가끔씩 발생하는 직무와 관련된 긴장으로 인한 두통을 누그러뜨리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두통이 만성적이라면 스트레스 관련해 상담을 받고 스트레스 관리 기법을 습득하거나 항불안제나 항우울제 등의 약을 복용할 필요가 있다.
주말에도 편두통이 계속된다면 업무와 관련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쉴 때 스트레스 수준이 갑자기 떨어지면 심한 두통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주중과 같은 식사와 수면 시간을 지키면 주말에 발생하는 편두통을 줄일 수 있다.
◆턱의 통증=스트레스를 받으면 자기도 모르게 이를 악물거나 밤에 이를 갈기 쉽다. 턱이나 귀의 통증, 두통은 모두 이갈이 증상들이다. 명상 등 스트레스 완화 기법을 적용하면 이갈기 등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낮 시간에 의식적으로 자주 얼굴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안면운동을 하거나 치과의사와 상의해 마우스가드를 착용하면 도움이 된다.
◆배탈=위를 비롯해 변비와 같은 장 문제가 발생하는 것 뒤에는 직장 스트레스가 자리잡고 있는 경우가 많다.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의 위장병학자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더글라스 A. 드로스먼 박사는 “뇌와 소화기관은 신경 연결망 중 여러 가지를 공유한다”고 말한다.
식습관을 바꾸면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는 배탈 증상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오트밀과 같은 고 섬유질 음식은 변비를 조절하는데 도움이 되며 연어나 정어리 같은 지방이 풍부한 생선은 염증을 감소시켜 위장 질환을 완화시킨다. 반면 당분이나 카페인, 술, 정크푸드는 스트레스를 더 악화시킨다.
◆피부 트러블=당신의 피부가 마치 고등학생 때로 돌아간 것 같은 상태가 된다면 업무 스트레스의 영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의 화학 반응은 피부에 여드름 같은 것을 돋게 한다. 이는 스트레스에 반응할 때 코르티솔이 많이 분비돼 피부에 기름기가 많아지게 만들고 결국 여드름을 번지게 한다.
건조피부라면 습진, 건선, 주사(딸기코), 등과 같은 피부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스트레스는 이런 상황을 더 악화시킨다. 또한 업무와 관련된 것에 너무 집중하다보면 얼굴을 씻는 것도 잊기 일쑤고 잠을 충분히 자지 않거나 식사가 부실해지기도 한다. 피부에 좋은 건강한 음식을 많이 먹고 잠을 충분히 자고, 물을 많이 마시고, 운동을 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탈모=머리가 빠지는 것은 남성에게 있어 일반적인 것으로 유전자나 노화, 테스토스테론 감소와 관련이 있다. 하지만 머리털이 한 움큼씩 빠진다면 스트레스에 의해 촉발되는 휴지기 탈모를 겪는 것일 수 있다.
미국의 피부과전문의인 파라디 미르미란디 박사는 “업무 스트레스가 직접적으로 탈모를 유발하지는 않지만 장기간에 걸쳐 스트레스를 받으면 급격한 체중 감소나 식습관의 변화와 같은 물리적 변화가 발생하고 이 때문에 탈모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한다. 한 가지 좋은 소식은 스트레스에 의한 탈모는 일시적인 것이어서 스트레스를 잘 통제하면 없앨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