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더부룩, 체중 증가.. 의문점 7가지
몸무게는 하루아침 사이에 확 늘어나지 않는다. 잘 맞던 청바지 단추가 채워지지 않으면서 심리적으로 갑자기 살찐 것처럼 느껴지는 것뿐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갑자기 몸무게가 약간 늘어난 걸 확인했다면 무슨 이유가 있는 걸까. 미국 건강지 프리벤션에 따르면 복부팽만감이 느껴지고 속이 더부룩하면서 약간의 체중 변화를 감지했을 땐 다음과 같은 의문을 가져볼 수 있다.
◆ 생활패턴에 변화가 있는가= 우선 최근 식습관이나 활동량에 변화가 없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부쩍 증가했을 수도 있다. 특정한 약물 복용이 원인일 수도 있다. 약을 먹고 난 이후 평소보다 수면시간이 1~2시간만 줄어들어도 몸의 전반적인 균형이 깨지면서 속이 불편하고 체중이 늘어나기 쉬운 상태가 된다.
◆ 한 달에 한 번 오는 그날인가= 여성은 월경주기에 따라 뱃속 컨디션이 달라진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같은 성호르몬 수치가 변하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월경주기는 체내 수분 보유량에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복부에 큰 영향을 끼친다. 뱃속에 수분이 정체하면서 복부가 부풀게 되고 이로 인해 불편한 느낌이 들게 된다.
◆ 어느 부위에 체중이 몰려있나= 살이 찌면 대체로 얼굴, 팔, 배, 엉덩이, 허벅지 등 다양한 부위에 골고루 지방이 붙게 된다. 그런데 다른 부위는 날씬하면서 유독 복부만 집중적으로 살이 붙는 사람이 있다. 이로 인해 복부비만이 되거나 마른비만 상태가 되는데, 이 같은 몸 상태에서도 복부팽만감이 일어나기 쉽다.
◆ 화장실 간지 얼마나 됐나= 변비가 있는 사람은 뱃속에 항상 변이 차있기 때문에 그 만큼 속이 더부룩하고 팽창된 느낌을 받는다. 변비의 기준은 명확하게 한 마디로 정의내릴 수 있는 증상은 아니다. 각 개인에 따라 변을 보는 횟수와 양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변비의 원인은 대체로 과민성 대장 증후군, 월경 전 증후군, 탈수증, 식이섬유 부족, 스트레스, 수면변화 등으로 일어난다.
◆ 소변색은 무슨 색인가= 가장 이상적인 소변색은 엷은 레모네이드색이다. 지나치게 투명하고 맑을 필요까진 없어도 적어도 짙은 레모네이드색이나 홍차 빛깔이 나선 안 된다. 만약 이처럼 짙은 색을 띤다면 이는 수분 섭취가 부족하다는 의미다. 탈수 상태에 이르면 변비가 오고 이로 인해 우리 몸은 어떤 수분이든 붙잡고 있으려는 성질이 생기기 때문에 배가 부풀고 속이 불편해진다.
◆ 소금이나 탄수화물을 과하게 먹었는가= 소금과 탄수화물 모두 체내 조직들이 물을 머금고 있게끔 만드는 역할을 한다. 물을 2잔만 마셔도 0.5㎏가량 체중이 증가하므로 갑작스럽게 체중이 살짝 늘었다면 이치럼 물이 당기는 음식을 많이 먹었을 가능성이 있다.
◆ 복부팽만감 및 체중증가 해결법은?= 탈수증과 변비가 복부팽만감과 몸무게 증가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므로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하는 등 전반적인 식습관 개선에 신경 써야 한다. 그래도 별다른 변화가 없을 땐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 체중 증가는 생활패턴이 조금만 변해도 일어나는 현상이므로 대체로는 크게 겁먹을 일이 아니지만, 최근 스트레스가 많진 않은지 일상생활을 체크해볼 필요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