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알아야 할 척추건강 관리법
현대인들 대부분은 야외 활동보다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다. 전자기기 등을 다루며 실내에서만 있다 보면 C자 형이어야 하는 목뼈선이 일자로 곧게 펴지는 거북목 증후군 등 각종 질환에 시달리기 쉽다.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 직원, 특히 노트북을 사용하는 직장인들은 자세가 구부정해진다. 이렇게 잘못된 자세로 긴 시간 모니터를 보게 되면 목과 건강에 긴장감이 가중되고 통증이 반복돼 거북목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거북목 증후군을 방치하면 목과 어깨, 허리 등이 저린 증상이 나타나고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업무를 할 때 모니터를 자신의 눈보다 15도 각도 아래에 놓고 사용하고 노트북 위치를 높여줄 수 있는 거치대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며 “틈틈이 어깨를 뒤로 젖히고 등을 쫙 펴야 목과 허리의 압박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집에서 소파에 누워 TV를 보거나 태블릿 PC를 사용하는 ‘카우치 태블릿족’에게는 푹신하고 편한 소파가 허리 건강에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소파의 푹신푹신한 쿠션은 척추 곡선이 틀어지게 해 디스크나 관절 스트레스를 높이고 척추 질환을 유발시킨다.
또한 눕듯이 앉거나 옆으로 누워 턱을 괴면서 태블릿 PC를 보는 습관은 척추 뼈에 더 심한 압박을 준다. 따라서 TV를 시청하거나 태블릿 PC를 조작할 때는 소파에 오래 누워 있지 말고, 엉덩이를 소파 깊숙이 집어넣고 상체를 등받이에 기대어 다리를 90도로 세워 앉은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등받이와 허리 사이에 쿠션을 끼어 넣는 것도 바른 자세에 도움이 된다. 주말 등에 부족한 잠을 한꺼번에 해결하기 위해 하루 종일 누워서 뒹굴 거리다보면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지나친 수면은 오히려 척추를 딱딱하게 경직시켜 작은 자극에도 심한 통증을 느끼게 한다.
척추는 적절한 이완과 수축 작용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장시간 고정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은 해롭다. 성인의 수면시간은 7~8시간이 적절하고, 낮잠은 1시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잠자는 자세도 중요하다. 잘 때는 똑바로 누워 무릎 밑에 베개를 하나 더 받쳐 척추 곡선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 좋다. 엎드려 자는 자세를 목이 꺾이면서 허리와 목에 부담을 주는 만큼 피하도록 한다. 또한 스트레칭은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하고, 관절과 인대의 긴장을 풀어주기 때문에 실내에서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