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유방암...젊은이도 조심해야 할 노인병
나이 든 사람들이 걸린다고 생각되는 노인병을 앓는 젊은 사람들이 늘고 있다. 조기 진단 기술이 발달한 덕분이기도 하지만 부실한 식사와 운동 부족 탓인 점도 있다. 미국 건강뉴스 사이트 ‘프리벤션닷컴’이 이런 질병 4가지와 예방 대책 등을 소개했다.
◆뇌졸중=통상 진단 연령은 65세 이상이지만 최근에는 조기 발병 연령이 20~30대까지 내려 왔다.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예방책으로는 담배를 끊는 것이다. 흡연은 뇌졸중 위험을 2배로 높인다. 또 다른 위험 요인은 고혈압, 당뇨, 비만, 고 콜레스테롤 혈증이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뇌졸중 프로그램 책임자인 사잠 후세인은 “이 같은 병은 조기에 치료하고 통제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또 소금 및 트랜스지방 섭취를 줄이고 일주일에 두 차례 생선을 먹고 운동을 하라고 조언한다. 운동은 하루 30분 걷기도 좋다. 그것만으로도 차이가 난다고 그는 말한다.
◆유방암=통상 진단 연령은 45세 이상이지만 10대에서도 조기 발병할 수 있다. 데이너파버 암연구소에서 유방암에 걸린 젊은 여성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의사 앤 패트리지는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알코올은 하루 와인 한 잔으로 제한해야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만일 분명한 가족력이 있다면 의사에게 약을 처방받는 등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성인형 당뇨병=통상 진단 연령은 40~50대다. 아주 어릴 때에도 발병할 수 있다. 성인형 당뇨병은 음식이 약일 수 있다. 메드스타 당뇨병연구소의 책임자인 의사 미셸 매기는 “제2형(성인형) 당뇨병에 걸리는 젊은이가 많은 것은 부적절한 식사와 계속 앉아 있는 생활방식 탓이 크다”고 말한다. 그는 “당뇨병 환자는 진단 시 대부분 과체중이며 특히 허리둘레가 길면 위험이 높다”며 “혈당을 높이는 섬유질이 적은 음식, 질산염이 많은 음식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통풍=통풍은 장노년 층의 병이지만 30대 환자도 늘고 있다. 하지만 과음을 피하고 체중을 조절하면 예방할 수 있다. 미국 관절염재단의 로버트 해리스는 “젊은이들이 통풍에 걸리는 최대 이유는 과체중과 과음”이라고 말한다. 그는 또 “지나친 다이어트로 인한 급격한 체중 감소는 통풍의 원인인 요산의 증가를 유발한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