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 아프면 살부터 빼야하는 이유

관절 아프면 살부터 빼야하는 이유

비만은 익히 알려진 것처럼 뇌졸중, 고혈압, 심근경색, 동맥경화와 같은 순환계 장애를 유발하며 당뇨병 등의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렇게 잘 알려진 질병 외에도 퇴행성관절염 같은 척추, 관절 질환에도 예외 없이 악영향을 미친다.

퇴행성관절염이란 기본적으로 뼈, 연골 등의 노화로 인해 생기는 통증 질환을 말한다. 무릎 관절은 신체 지탱에 큰 역할을 하는데 체중이 1kg 늘어날 때마다 무릎에는 2~3배의 하중이 가해진다.

무릎이 받는 압박이 커지게 되면 관절에 큰 무리 간다. 무릎에 과도한 하중이 실리면 뼈를 연결하며 완충 작용을 하는 연골 및 주변부 인대와 근육을 손상 시키며 퇴행성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다.

동탄시티병원 관절센터 전태환 원장은 “퇴행성관절염이 더욱 위험한 이유는 바로 연골은 신경이 없어 퇴행이 시작됐더라도 특별한 통증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가 상당히 닳은 후에야 비로소 통증을 느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 원장은 “나이가 들면 근육의 양이 줄어 관절을 지탱하는 힘 자체가 크게 감소하고 이에 상체 비만까지 겹칠 경우 무릎에 더욱 무리가 가 노년층 비만은 더욱 치명적”이라고 덧붙였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통이 단계별로 발생하게 된다.

초기에는 단순 계단을 오르내릴 때나 한 자세를 오랫동안 하다가 자세를 바꾸려고 할 때 무릎의 시큰거림이 느껴질 수 있지만, 휴식을 취하면 곧바로 사라진다. 하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일상적으로 걸을 때조차 힘들 정도로 무릎 통증이 느껴지며 수면 장애까지 유발할 수 있다.

전 원장은 “비만 예방은 건강한 관절에도 매우 중요한 요소이므로 평상시 적절한 체중 유지와 관절에 유익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중운동은 물의 부력으로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인 상태에서 할 수 있어 관절 건강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무릎이 아프다고 움직임 없이 계속 가만히 있으면 관절이 더욱 약해질 수 있으므로 꾸준히 관리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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