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와의 잠자리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파트너에 대한 성적 판타지를 떠올리면 ‘관계’가 개선되고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성 전문 국제컨퍼런스에서 이스라엘 헤르츨리야 대학의 구리트 번봄 교수는 “잠자리에서 성적 판타지는 상대와의 관계를 개선시킬 수 있는 윤활유”라며 이 같이 밝혔다.
범봄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성적 판타지가 성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48쌍의 부부를 대상으로 3주간 실험했다. 자신의 파트너 또는 다른 사람에 대한 판타지를 매일 기록하면서 사랑을 표현하는 행동도 면밀히 관찰하게 했다.
그 결과 연구 참가자들은 자신의 파트너에 대한 판타지를 가질 때는 그 다음날 긍정적인 행동으로 이어졌지만, 다른 사람에 대한 판타지를 가질 때는 관계에 진전이 없었다. 파트너에 대한 성적 판타지가 성적 욕망을 높이고 그것이 애정 표현과 긍정적인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전 연구에 의하면 95-98%의 사람들이 성적 판타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들은 대개 여러 명의 파트너를 꿈꾸며 여성들은 좀 더 로맨틱하고 감성적인 관계를 바란다는 것이 특징이다.
학술지 ‘성치료 저널(Journal of Sexual Medicine)’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남녀 모두 판타지는 호르몬, 나이, 과거의 성경험, 관계의 기간과 만족도, 성격 등 여러 요인들에 의해 결정된다. 따라서 판타지를 분석하면 자신이 뭘 원하는지, 파트너와의 관계가 어떤지 등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내용은 성 전문 인터넷신문 속삭닷컴이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