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절정, 휴양지별 자외선차단제 선택법
바캉스 시즌인 다음 달에는 일광화상 환자도 가장 많다. 정부 통계를 보면 지난해 5월에 1200여명이던 일광화상 환자 수는 그해 8월에 3배 이상 많은 39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일광화상의 원인은 강한 자외선이다. 연중 자외선 지수가 가장 높고, 산과 바다 등 다양한 휴양지로 떠나는 이맘때엔 한 가지 타입의 차단제보다 휴가지 특성에 맞춰 꼼꼼하게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캠핑 등 아웃도어에서는 선쿠션 = 캠핑이나 등산, 라이딩을 떠난다면 자주 덧바를 수 있는 선쿠션 제품이 필수다. 외출 전 선제품을 듬뿍 발랐다 해도 활동하다 보면 손으로 덧바르기 어렵다. 쿠션 타입의 자외선차단제는 퍼프가 있어 손쉽게 굴곡진 곳까지 덧바를 수 있다. 외부 환경에 쉽게 영향을 받는 민감성 피부라면 선쿠션도 가급적 ‘100% 무기 자외선차단제’를 고르는 것이 좋다. 자외선의 피부 침투를 막아 피부자극이 적기 때문이다. 제품성분에 ‘징크옥사이드’와 ‘티타늄옥사이드’가 주성분인지 확인하면 된다.
▲물놀이장에서는 워터프루프 = 바다, 수영장, 계곡으로 휴가를 떠난다면 물놀이 후에도 끄떡없는 워터프루프 제품이 적합하다. 피부에 물기가 없으면 자외선이 일직선으로 내리쫴 상대적으로 적은 표면이 노출되지만, 피부가 젖어 있으면 자외선이 굴절되어 노출되는 피부 면적이 넓어진다. 또한 물놀이할 때에는 짧은 옷차림으로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SPF와 PA 지수가 높은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해야 하며, 전신이 자외선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얼굴과 몸에 대한 차단 효과가 강력한 워터프루프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리조트에서는 가벼운 로션형 = 휴양지로 도심형 호텔이나, 리조트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실내에서도 자외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가벼운 로션형 자외선차단제로 피부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유리의 자외선 차단율은 10%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테라스나 실내 수영장, 객실에서 휴식을 취할 때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피부에 무겁고 답답한 느낌을 줄 수 있는 크림 제형의 자외선차단제보다 로션형이 추천된다. 창문이 자외선A를 거의 차단하지 못한다는 점을 고려해 PA 지수가 높은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피부 전문가들은 “저지대보다 고지대, 내륙보다 해변, 건조할 때보다 물기가 있는 상태가 자외선 노출에 더 취약하다”며 “휴가지 환경에 따른 적합한 자외선 차단법으로 효과적인 피부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