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와 과일만? 다이어트 오해 3가지
다이어트를 둘러싼 오해는 셀 수 없이 많다. 일부에서는 금연 후 살이 찐다며 다이어트 시 흡연을 옹호하는데, 실제로는 흡연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분비를 증가시켜 오히려 뱃살을 찌운다. 코르티솔은 지방분해를 억제하고 지방이 쌓이도록 한다. 흡연 다이어트처럼 다이어트 관련 오해들을 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심경원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채소샐러드와 과일만 먹으면 살 빠진다? = 샐러드의 드레싱으로 칼로리가 높아질 수 있고, 살이 빠지기보다 몸이 붓게 될 위험이 있다. 과일의 당분으로 인해 혈당이 높아지면 인슐린이 분비되고, 에너지로 쓰고 남은 당분이 지방으로 축적되기 때문에 저녁에 먹는 과일은 지방을 섭취하는 것과 같다.
▲장세척을 하면 살 빠진다? = 장세척을 하면 장 속에 달라붙어 있는 숙변은 제거되지만, 몸의 지방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일시적으로 몸 안의 수분과 숙변이 빠져나가 체중이 줄어들 수 있지만, 변비약을 먹었을 때처럼 공복감이 생겨 오히려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식물성 기름은 살찌지 않는다? = 식물성 기름에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일 수 있는 리놀산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을 낮출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동물성 기름보다 올리브유, 포도씨유 등 식물성 기름을 쓰면 콜레스테롤을 낮출 수는 있으나, 살을 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식물성 기름도 어디까지나 열량을 내는 지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