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줄이면 암 발생 위험 뚝 떨어진다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체중을 감량하면 암 발생 위험이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애틀 프레드허치슨 암연구소 연구팀은 50~75세의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여성 439명을 대상으로 △하루 2000칼로리 이상은 섭취하지 않게 하는 칼로리 제한 다이어트를 하게 한 그룹 △일주일에 5번 45분간 유산소운동을 하게 한 그룹 △다이어트와 운동을 병행하게 한 그룹 △다이어트도 운동도 하지 않게 한 그룹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그리고 연구 시작 전과 1년 후에 혈액 샘플을 채취했다. 연구결과, 다이어트와 운동을 병행한 그룹은 체중의 2~11%를 감량했고, 다이어트도 운동도 하지 않은 그룹은 체중을 거의 줄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도 다이어트도 하지 않은 그룹과 비교했을 때 다이어트를 하거나 다이어트와 운동을 병행한 그룹은 암 발생과 연관된 단백질 수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의 캐서린 더간은 “체중을 줄이면 줄일수록 암 발생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이 줄어들어 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체중을 줄이면 유방암과 대장암, 전립선암의 위험을 20%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는 지방에 저장돼 있는 염증 유발 요인이 감소하기 때문인데 이번 연구결과 암 유발과 연관된 단백질도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암 연구(Cancer Research) 저널’에 실렸으며 미국 건강전문 매체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