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랩셀 코스닥 상장 첫날 상한가
녹십자그룹 계열사인 녹십자랩셀이 코스닥 상장 첫날인 23일 급등세를 보였다. 녹십자랩셀은 시초가(3만7000원) 대비 가격제한폭(30%)까지 오른 4만8100원(오전 9시 9분 현재)을 나타내고 있다. 녹십자랩셀의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100.0% 높은 3만7000원에 형성됐다.
지난 2011년 설립된 녹십자랩셀은 녹십자그룹 내에서 NK세포 및 줄기세포를 이용한 면역 세포치료제 개발을 맡고 있다. NK세포(Natural Killer Cell)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알아낸 뒤 곧바로 파괴하는 면역세포다. 다른 사람의 몸속에 들어가도 부작용이 거의 없어 새로운 암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녹십자랩셀은 서울대 연구팀과 함께 NK세포를 대량 증식시키는 방법을 개발해 특허를 따냈다. 또한 3일에 불과했던 세포치료제 유효 기간을 동결 보관을 통해 2년으로 늘리는 기술도 확보했다.
녹십자랩셀은 건강한 사람의 NK세포를 이용한 간암 치료제 ‘MG4101’에 대한 임상 2상을 지난 1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승인받아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에서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지난해 매출액 345억 원(영업이익 32억 원)을 기록한 녹십자랩셀은 NK세포 기반 항암제 개발에 집중해 2020년 라이선스 아웃(기술 수출), 2022년 제품 시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