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보다도 비타민C 함량 높은 7가지

오렌지보다도 비타민C 함량 높은 7가지

 

비타민 C가 많이 든 음식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톡톡 터지는 상큼함이 매력인 오렌지다. 그런데 우리가 평소 흔히 먹는 다른 과일이나 채소에도 다량의 비타민 C가 들어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오렌지에 든 양이 생각보다 시시하게 느껴질 수 있다.

비타민 C는 요즘처럼 날씨가 더운 시기 햇볕에 그을려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키고, 열사병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영양소다. 중간 크기 오렌지 하나에는 보통 70㎎의 비타민 C가 들어있다. 그렇다면 이보다 비타민 C 함량이 높은 과일과 채소론 어떤 게 있을까.

딸기= 루비처럼 아름다운 빛깔을 가진 이 베리류 과일은 한 컵 당 비타민 C 함유량이 85㎎이다. 혈당수치를 안정화하는 역할을 하는 망간 함유량 역시 높은 편이다. 단 미국 비영리 환경단체 ‘EWG’에 따르면 딸기는 농약이 가장 많이 묻어있는 농산물로 꼽히기 때문에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가급적이면 유기농 구입을 권장한다.

파인애플= 달콤한 과즙으로 사랑받는 열대과일인 파인애플은 한 컵 당 79㎎의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다. 여타 다른 과일들과 달리 ‘브로멜라인’이라는 효소를 함유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 효소는 단백질 소화를 돕는 작용을 한다.

망고= 과일주스 재료로 인기가 높은 망고는 한 개당 122㎎의 비타민 C가 들어있다. 시력감퇴를 예방하고 망막에 손상을 입힐 수 있는 푸른빛으로부터 눈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을 주는 항산화성분인 ‘제아잔틴’의 공급원이기도 하다.

양배추= 잎이 안쪽까지 겹겹이 둥글게 싸여있는 양배추는 한 컵 당 75㎎의 비타민 C가 들어있다. 양배추와 순무를 교배한 콜라비를 비롯한 대다수의 양배추종이 항암 효과가 있는 영양성분 역시 함께 함유하고 있다.

키위= 키위 2개당 비타민 C 함량은 128㎎이다. 키위는 잠들 때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앞당기고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보고도 있다. 잠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수치가 높기 때문이다.

파프리카= 녹색, 노란색, 빨간색, 오렌지색 등 모든 종류의 파프리카가 오렌지보다 많은 양의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다. 녹색 파프리카는 95㎎, 크기가 큰 노란색 파프리카는 무려 341㎎의 비타민 C가 들어있다. 반면 칼로리는 한 컵 분량에 45칼로리에 불과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효과가 있다.

브로콜리= 익히지 않은 생 브로콜리의 꽃 부분만 썰어 한 컵 분량을 만들면 대략 81㎎의 비타민 C가 들어있다. 뼈 건강을 지키고, 혈액 응고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비타민 K 역시 풍부하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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