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몸에 대한 오해 5가지(연구)

여성의 몸에 대한 오해 5가지(연구)

 

많은 사람이 여성의 몸에 대해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 있다. '생리 중에는 임신이 되지 않는다', 혹은 '폐경이 되면 성욕이 떨어진다' 등은 대표적인 오해 중 하나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여성의 몸에 대한 오해 5가지를 성 전문 인터넷신문 속삭닷컴이 보도했다.

생리 중에는 임신이 불가능하다

생리 중 임신할 가능성이 희박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 애론 캐롤 인디애나 교수는 “임신에서 불가능한 일이란 없다”고 말했다. 배란 주기가 짧고 생리기간이 긴 여성이 생리가 끝날 무렵 성관계를 가지면, 3일 이상 살아있는 정자와 새로 생성된 난자가 만나 수정될 수 있다.

완경(폐경)이 되면 성욕이 떨어진다

완경이 된다고 반드시 성욕이 뚝 떨어지지는 않는다. 성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어 성 생활에 어려움은 겪을 수 있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극복할 수 있다. 미국에서 조사한 결과 50대 여성의 거의 절반이 한 달에 여러 차례 잠자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캐나다에서 40~59세 2,400명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10명 중 6명(남자 포함)이 10년 전보다 성 만족도가 더 높다고 응답했다.

남자와 여자는 동일한 수면시간을 필요로 한다

미국 듀크대학의 에드워드 수와레즈 교수의 연구 결과, 남성이 수면 중이나 잠들기 전 침대에서 뒤척이는 것은 여성에게 심리적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또 인슐린 농도와 염증 수준을 높이기도 한다. 이는 건강에 이상을 일으키는 위험요소로 꼽힌다. 그밖에 영국, 네델란드, 일본, 싱가포르 등 100여개국의 연구에서도 여성은 남성보다 30분 정도 더 잠을 자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항생제는 피임약의 효능을 감소시킨다

항생제는 피임약의 효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미국 하버드 의대 캐서린 마큰 교수(내분비학)의 연구 결과, 리팜핀 등 항생제 중 일부가 피임약의 효능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팜핀은 결핵에 주로 쓰이는 항생제로서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항생제는 아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다른 항생제를 복용할 때도 콘돔 등의 부가적인 피임방법을 함께 사용하라고 권했다.

의사는 여성이 처녀인지를 육안으로 알 수 있다

의사들은 10배로 확대해서 보았을 때에도 성적 활동이 활발한 여성과 처녀를 정확하게 구별하지 못한다. 이를 뒷받침하는 여러 연구 결과가 발표돼 있다. 처녀막에는 원래 구멍이 있어, 이를 가지고 판단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김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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