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몸에 대한 오해 5가지(연구)
많은 사람이 여성의 몸에 대해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 있다. '생리 중에는 임신이 되지 않는다', 혹은 '폐경이 되면 성욕이 떨어진다' 등은 대표적인 오해 중 하나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여성의 몸에 대한 오해 5가지를 성 전문 인터넷신문 속삭닷컴이 보도했다.
▷생리 중에는 임신이 불가능하다
생리 중 임신할 가능성이 희박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 애론 캐롤 인디애나 교수는 “임신에서 불가능한 일이란 없다”고 말했다. 배란 주기가 짧고 생리기간이 긴 여성이 생리가 끝날 무렵 성관계를 가지면, 3일 이상 살아있는 정자와 새로 생성된 난자가 만나 수정될 수 있다.
▷완경(폐경)이 되면 성욕이 떨어진다
완경이 된다고 반드시 성욕이 뚝 떨어지지는 않는다. 성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어 성 생활에 어려움은 겪을 수 있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극복할 수 있다. 미국에서 조사한 결과 50대 여성의 거의 절반이 한 달에 여러 차례 잠자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캐나다에서 40~59세 2,400명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10명 중 6명(남자 포함)이 10년 전보다 성 만족도가 더 높다고 응답했다.
▷남자와 여자는 동일한 수면시간을 필요로 한다
미국 듀크대학의 에드워드 수와레즈 교수의 연구 결과, 남성이 수면 중이나 잠들기 전 침대에서 뒤척이는 것은 여성에게 심리적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또 인슐린 농도와 염증 수준을 높이기도 한다. 이는 건강에 이상을 일으키는 위험요소로 꼽힌다. 그밖에 영국, 네델란드, 일본, 싱가포르 등 100여개국의 연구에서도 여성은 남성보다 30분 정도 더 잠을 자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항생제는 피임약의 효능을 감소시킨다
항생제는 피임약의 효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미국 하버드 의대 캐서린 마큰 교수(내분비학)의 연구 결과, 리팜핀 등 항생제 중 일부가 피임약의 효능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팜핀은 결핵에 주로 쓰이는 항생제로서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항생제는 아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다른 항생제를 복용할 때도 콘돔 등의 부가적인 피임방법을 함께 사용하라고 권했다.
▷의사는 여성이 처녀인지를 육안으로 알 수 있다
의사들은 10배로 확대해서 보았을 때에도 성적 활동이 활발한 여성과 처녀를 정확하게 구별하지 못한다. 이를 뒷받침하는 여러 연구 결과가 발표돼 있다. 처녀막에는 원래 구멍이 있어, 이를 가지고 판단하는 것도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