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폭염 피할 건강수칙 4가지
올 여름 역대 최고의 무더위가 예고되고 있다. 초여름의 문턱에서 낮 기온이 벌써 30도를 오르내린다.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에 노출되면 피부화상, 열사병, 열경련, 열피로 등 온열질환에 걸리거나, 원래 있는 병이 악화되기도 한다. 때 이른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한 건강수칙에 대해 알아보자.
▲하루에 물 6~8잔 나눠 마시기 = 규칙적으로 물이나 스포츠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목이 마를 때 물을 마시기보다 하루에 물 6~8잔을 나눠 마시면서 수분을 적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신장질환이 있는 환자는 의사와 상담 후 물을 마셔야 한다. 지나친 카페인과 당분 섭취는 탈수를 부추길 수 있다.
▲밝은 색 옷, 몸을 시원하게 = 헐렁하고 밝은 색깔의 가벼운 옷을 입는 게 좋다. 에어컨이 작동하는 실내에 있거나 선풍기를 돌리고, 더운물 대신 시원한 물로 목욕과 샤워를 해 몸을 시원하게 만들어야 한다.
▲피부와 눈, 자외선 차단 = 피부와 눈은 자외선에 예민하다. 외출할 때에는 양산이나 모자를 휴대하는 게 좋다. 눈도 피부처럼 일시적인 화상 증세인 광각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 통증과 함께 시야가 흐려지고, 이물감, 눈물, 충혈 등의 증상을 보인다. 냉찜질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광각막염을 예방할 수 있다.
▲가급적 피해야 할 것들 =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는 하루 중 가장 덥고, 자외선이 강해 건강상태를 살펴 야외활동의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가스레인지와 오븐을 쓰거나, 창문과 문이 닫힌 상태로 선풍기를 틀면 선풍기의 모터 열이 더해져 내부 기온이 올라간다. 가스레인지와 오븐 사용을 가급적 자제하고, 선풍기는 문을 연 상태에서 바깥공기가 유입되도록 한 뒤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