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부위에 하지 말아야 할 행동 4가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옷차림도 가벼워졌다. 여성들은 간혹 파인 옷 밖으로 속옷이 노출되지 않도록 실리콘 누드브라를 착용하기도 한다. 노출의 계절이 오면서 여성들은 가슴 관리에 더욱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런 관리방법 중 잘못된 부분은 없을까.
여배우들은 시상식 레드카펫을 걸을 때 노출이 많은 드레스를 입기 때문에 가슴에 접착테이프를 붙인다. 그런데 피부과의사들은 피부건강을 생각한다면 해서는 안 되는 방법이라고 지적한다. 피부과전문의들이 미국 건강지 헬스를 통해 가슴 미용을 위해 하는 행동 중 삼가야 할 부분들을 언급했다.
◆ 접착테이프 붙이기= 여배우들은 포장테이프부터 강력접착테이프까지 다양한 테이프를 활용해 시상식 드레스와 가슴을 밀착시킨다. 일회성이긴 하지만 이처럼 단 한 번의 행동으로 극심한 피부 트러블이 일어날 수도 있다.
피부에 큰 자극이 가면서 발진이 일어나기도 한다. 유두는 피부 중에서도 특히 민감한 부위이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접착제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은 향후 접착테이프를 사용할 때마다 습진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 보톡스 맞기= 가슴 보톡스인 ‘브레스톡스’를 맞는 사람들이 있다. 브레스톡스는 가슴근육에 보톡스를 주입해 가슴이 좀 더 봉긋 솟은 느낌을 주는 시술법이다. 흉근을 마비시키고 등 근육을 팽팽하게 죄어 가슴이 위로 올라간다는 원리다.
그런데 미국성형외과학회는 이 같은 시술법이 실질적인 효과를 내긴 어렵다고 지적한다. 처지고 늘어진 가슴 피부를 끌어올리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주름을 없애기 위해 주입하는 필러 역시 가슴에 넣지 않아야 한다고 경고한다. 안전성이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다.
◆ 가슴 왁싱하기= 유두 주변으로 난 털을 제거하기 위해 왁싱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잘못 뽑으면 털이 더욱 깊숙이 살 속으로 파고들거나 염증이 일어날 수 있다. 모근을 전기로 파괴시키는 전기분해요법 역시 흉터를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방법이라고 보긴 어렵다.
난데없이 난 털을 간혹 족집게로 제거할 수는 있겠지만 털이 많을 때는 편의를 위해 차라리 레이저 시술을 받는 편이 낫다. 크게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면 그대로 두거나 작은 가위로 잘라내는 방법도 있다.
◆ 요가브라 입고 달리기= 요가를 할 때 입는 브라는 역동적인 자세를 취하기 용이한 형태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달리기용으론 착용하긴 부적합하다. 요가브라는 달릴 때 흔들리는 가슴을 충분히 지지해줄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가슴을 제대로 지탱해주지 못하는 브라를 입고 달리면 가슴 결합조직들이 손상을 입어 더 크게 처지는 원인이 된다. 영국 포츠머스대학교의 지난 연구에 따르면 달리기를 할 때 가슴은 20㎝ 높이까지 흔들릴 수 있다. 가슴이 격하게 움직이는 만큼 반드시 가슴을 탄탄하게 잡아주는 조깅용 브라를 착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