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즐기는 여성, “Y존 관리 필수”

운동 즐기는 여성, “Y존 관리 필수”

 

퇴근 후 여가 시간에 스포츠를 즐기는 이른바 ‘나포츠(Night+Sports)족’ 여성이 늘고 있지만, 여성 2명 중 1명은 'Y존' 관리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꽉 끼는 운동복을 입고 자전거를 타거나 조깅을 하고 나면 음부 주변부인 Y존이 습해져 칸디다와 같은 곰팡이균이 번식하기 쉽기 때문에 청결관리가 필수이다.

26일 다국적 제약사인 한국먼디파마에 따르면 외부 조사기관을 통해 지난 달 9~21일까지 성인 여성 200명을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49.6%가 외음부를 세정할 때 물이나 비누, 바디워시를 쓴다고 답했다. 또한 전체의 59.5%는 Y존을 세정할 때 여성세정제를 쓰지 않았고, 이들 중 절반가량은 비누나 바디워시만으로도 Y존 세정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면소재가 아닌 나일론과 같은 합성섬유로 된 운동복을 입고 운동을 하는 여성들은 Y존이 가렵고 따갑거나 평소와 다른 냄새가 나는 등 불쾌감이 더 잦을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을 간과하고 방치하면 질염 등 부인과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봄철 나포츠족이라면 Y존 청결관리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관리한다 해도 알칼리성 비누로 질 속까지 지나치게 세정하는 것은 질염 예방에 오히려 좋지 않다. 이러면 질 내부가 알칼리화되고, 정상적인 질 내 세균군의 균형을 깨뜨려 오히려 세균성 질염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알칼리성 비누보다 약산성인 여성세정제를 사용해 세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여성 청결을 위해서는 시중에 나온 전문 질세정액을 주 1~2회, 질염 치료를 위해서는 하루 1~2회 정도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한국먼디파마 김혜빈 마케팅팀 담당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계기로 많은 여성들이 올바른 Y존 세정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여성세정제 사용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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