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기간 여성에게 생길 수 있는 현상 4가지
여성이라면 매달 피할 수 없는 ‘마법의 날’, 이날을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여성은 별로 없다. 생리기간동안 몸이 아프기도 하고 심리적으로 우울한 상태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 건강지 헬스에 따르면 생리기간에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변화가 일어나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법을 동원하면 부분적으로 상태를 개선할 수 있다.
◆고통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진다= 생리를 시작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두통, 그 중에서도 특히 편두통이 잘 일어난다. 두통뿐 아니라 다른 통증에도 취약해지는 시기다. 생리 때마다 통증이 있는 편이라면 언제쯤 통증이 나타날지 그 징후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두통이 심각해지기 전에 미리 약을 복용하면 심한 통증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여성들은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통증이 완화된다는 보고가 있고,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피임약을 복용하는 방법도 있다.
◆정상적인 변을 보기 어렵다= 월경을 하는 동안에는 화장실을 제대로 못 가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자주 가야 할 수도 있다.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변하면서 장운동에도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사람에 따라 장운동이 느려지면서 변비에 걸리기도 하고, 장운동이 활발해지면서 설사가 나타나기도 한다. 두 가지가 번갈아가며 나타나는 사람도 있다.
몇몇 연구에 따르면 크론병처럼 장 질환이 있는 여성이라면 생리기간 장 트러블이 일어날 가능성이 더욱 높다. 또 생리기간 당기는 패스트푸드도 속을 뒤집는 원인이 된다. 만약 배변운동에 지나치게 문제가 있다면 생각지 못한 장 질환이 있을지도 모르므로 병원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질염에 걸리기 쉬워진다= 생리를 시작하기 전이나 시작할 무렵쯤이 되면 질 부위의 pH가 달라진다. 일부 여성은 이로 인해 이 시기 질염을 일으키는 세균이 쉽게 증식한다. 만약 이런 문제가 반복된다면 병원에서 pH 불균형을 조절할 수 있는 피임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
이 시기 당분이 많이 든 음식을 먹는 나쁜 식습관도 감염증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된다. 템폰을 사용하는 여성이라면 이를 장시간 착용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이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평소보다 식습관과 청결에 보다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이다. 단 일부러 질 세척제까지 사용할 필요는 없다. 평소 씻는 습관대로 깨끗이 씻으면 된다.
◆운동하기엔 오히려 유리하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수치가 변하면 신장과 혈액 내 체액 균형에도 변화가 일어난다. 생리기간이 가까워지면 이 같은 호르몬 수치가 최저로 떨어지게 되는데 이때 유리한 점이 있다. 피로를 견디거나 회복하는 능력이 좋아져 운동하기 쉬워진다는 점이다. 생리기간은 운동하기 가장 안 좋은 시기 같지만 사실상 오히려 운동하기 좋은 기간이라는 것이다. 생리기간 나타나는 경련이나 우울한 기분을 완화시킬 때도 운동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