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 취업 어렵고 월급도 적다는데... 왜?

흡연자 취업 어렵고 월급도 적다는데... 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일자리를 얻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급료도 훨씬 적게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예방연구센터 연구팀은 2013~2015년 일자리를 찾는 251명을 추적 조사했다. 이중 131명은 매일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였고, 120명은 비흡연자였다. 평균 나이는 48세로 3분의 2가 남성이었고 38%가 백인이었다.

조사결과, 비흡연자의 56%가 일자리를 얻은 반면 흡연자는 27%만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흡연자는 시간 당 15.10달러(약 1만7000원)를 받는데 비해 비흡연자는 20.27달러(약 2만3000원)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의 주디스 프로체스카 교수는 “흡연자들은 일자리를 얻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취업해서도 급료를 적게 받는다”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시간 당 약 5달러 연간으로 따지면 8300달러를 덜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결과가 나오는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증명하지 못했지만 이번 연구에 참여한 흡연자들의 경우 핸드폰이나 옷, 교통 등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것에 돈을 쓰는 것보다 담배를 구입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이전의 연구에서는 흡연자들은 건강관리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질병에 걸리는 날이 많아 비흡연자에 비해 능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저널’에 실렸으며 UPI통신이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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