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깨고, 마렵고... 50대면 겪는 수면장애
최근 수먼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로 인해 하루 종일 컨디션이 저하되는 등 전체 생활 습관이 흔들릴 수 있다. 미국 국립수면재단(The National Sleep foundation)은 65세 이상은 7-8시간, 26-64세는 7-9시간 잘 것을 권고했다. NSF에 따르면 55-64세 사이의 장년층 71%에서 수면 장애가 발견된다. 미국 건강지 ‘프리벤션’이 50대에 겪는 수면장애에 대해 소개했다.
버지니아 커먼 웰스 대학의 나탈리 도토비치 박사(심리학)는 “많은 50대 이상의 장년층들이 수면 중에 곧잘 잠에서 깨 얕은 수면을 취하고 있다. 수면 장애로 인해 약물을 찾거나, 하루 생활 습관이 흔들릴 수 있다"면서 수면 장애 역시 하나의 질환이므로 전문의를 찾을 것을 권했다.
▲깊이 잠들지 못하고 계속 잠이 깬다면= 50대인 마이클 브레우스 박사(수면 전문의)는 “우리 나이대에는 뇌파 진폭이 변한다”고 말했다. 원기를 회복시키는 깊은 수면을 하기 위해서는 뇌파가 특정 높이에 도달해야하는데 50세가 넘으면 뇌파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는 “얕은 수면은 조그만 방해에도 쉽게 깨어날 수 있다는 의미”라며 “배우자의 코골이, 삐걱거리는 소음, 약간의 소화불량만으로도 잠에서 깰 수 있다”고 말했다.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해 낮잠을 자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는 전체적 수면 리듬을 방해할 수도 있다. 도토비치는 “밤에 잠을 설치면 낮에는 너무 피곤해서 잠에 들게 되는데 이는 자연적인 수면리듬을 방해해 그날 밤에 또 다시 수면장애를 호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다 깨서 자꾸 화장실에 가요”= NSF에 따르면 55-84세 사이의 장노년층의 53%는 매일 밤중에 소변을 보러 간다. 도토비치 박사는 “이 문제 역시 얕은 수면이 문제”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깊은 잠에 들면 소변을 보고 싶은 충동을 제대로 인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화장실에 다녀온 후 5분 내지 10분 사이에 다시 잠든다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된다”며 “하지만 다시 잠들기 어렵다면 책을 읽는 것이 수면에 빠지는데 도움을 준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침대에 누우면 다리가 아파요”= 브레우스 박사는 ‘하지불안 증후군’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낮에는 괜찮다가 취침을 위해 눕기만 하면 다리가 아픈 증상이다. 대부분의 환자가 수면장애를 동반하게 된다. 철분 결핍으로 일어날 수 있지만 대부분은 뇌 화학 물질인 ‘도파민’에 이상이 생겨 일어나는 신경과 질환이다. 브레우스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이를 가볍게 여기지만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