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국내 환자 아내 감염 안돼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유입 환자인 40대 남성 L씨(43세)의 아내는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L씨 아내의 혈액을 채취해 유전자 검사(RT-PCR)를 실시한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현재까지 알려진 지카바이러스 전파 통로는 흰줄숲모기에 물리는 것을 비롯해 수혈, 성관계 등 3가지다.
이로써 현재까지 L씨로 인한 2차 감염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L씨는 역학조사에서 브라질 출장 중 이집트숲모기에 물린 이후 수혈을 하지 않았고 귀국해 모기에 물린 적이 없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사례와 같은 발생국가 여행객으로 인한 추가 유입 가능성은 지속적으로 있다”면서 “의료기관에서는 발생국가 여행력이 있는 환자의 증상이 ‘감기몸살’, ‘오한’으로 나타날 수 있는 점을 고려, 의심되면 지체 없이 관할 보건소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