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중에서도 양성애자, 불안장애 최고
성소수자 중 특히 양성애자가 불안장애를 경험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성정체성을 기준으로 평가했을 때 그 어떤 집단보다 정신건강을 위협받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연구팀이 최근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스스로를 양성애자로 분류한 사람들은 다른 집단에 속하는 사람들보다 불안장애가 나타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바시아 파큘라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게이, 레즈비언, 양성애자를 한 그룹으로 묶어 이성애자와 비교하는 연구들이 많다”며 “하지만 이번 연구는 성소수자 중에서도 어떤 그룹에 속하느냐에 따라 정신건강 상태에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지난 2007~2012년 사이 진행된 건강 설문조사에 참여한 22만 명의 대답을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자신을 게이나 레즈비언이라고 분류한 사람들이 이성애자라고 밝힌 사람들보다 불안증과 기분장애를 겪고 있는 비율이 2배 이상 높다는 점을 발견한 것이다. 또 양성애자 그룹은 이성애자 그룹보다 무려 4배 이상 불안증을 겪고 있는 비율이 높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성소수자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정신건강을 돌봐야할 이유에 대한 당위성을 제시한다고 보았다. 또 성적 소수자 중에서도 어떤 범주에 속하느냐에 따라 정신건강상태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는 점도 이번 연구의 의의로 평가했다.
성적 소수자의 불안감을 높이는 원인에 대해선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다. 성소수자에 대한 오명과 편견이 만성 스트레스를 일으켜 정신건강에 문제를 일으켰을 가능성은 제시했다.
고의적이지만 소극적인 방식으로 공격성을 표출하는 ‘수동적 공격성’이나 편향된 시각으로 상대방을 비방하는 발언들이 심리적 손상을 입힌다는 증거는 기존 연구들을 통해 이미 밝혀진 사실이다. 양성애자는 이성애자와 동성애자 그룹 양측 모두로부터 외면 받거나 공격당한다는 점에서 이 같은 스트레스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양성애자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주는 사람이 적어 정신적으로 위축되고 불안감에 시달린다는 것이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공중보건저널(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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