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한 걱정거리 만드는 건강정보 5가지

괜한 걱정거리 만드는 건강정보 5가지

 

각종 건강 정보들이 인터넷을 통해 쏟아져 나온다. 그러나 그 중 많은 정보들은 잘못된 것이거나 사실의 일부를 과장한 것들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폭스뉴스가 괜한 걱정을 일으키는 건강정보 5가지를 소개했다.

스트레스가 머리를 희게 만든다=스트레스로 머리가 하얗게 센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당신을 죽이는 잘못된 의학 신화’의 저자 낸시 신더만 박사는 “과도한 스트레스는 노화를 부르지만 아직 머리를 하얗게 만든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는 없다”고 말한다.

어두운 데서 책을 읽으면 눈이 나빠진다=우리들은 어릴 때부터 이불 속이나 달빛 아래서 책을 읽으면 눈이 나빠진다고 들어왔다. 신더만 박사는 “침침한 조명은 눈을 긴장시키고 두통을 가져오지만 일시적일 뿐이다. 하룻밤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나면 회복된다”고 말한다.

감기에 걸리면 먹고, 열나면 굶어라=감기는 먹어서 좋고 열병은 굶어야 좋다는 건 아주 오래된 속설이다. 한기와 발열은 바이러스 때문이므로 7~10일 정도 계속된다. 그러나 먹고 안 먹고 여부가 감기나 발열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없다.

신선식품은 항상 냉동식품보다 좋다=과학자들이 항산화 성분의 이점을 얘기한 뒤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더 많이 먹어라”는 것이 지침처럼 되었으며 이는 냉동식품을 기피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냉동식품도 신선 식품만큼 좋을 수 있다. 왜냐하면 영양학적으로 가장 우수할 때 수확해 냉동 처리했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사실 신선한 채소도 그날 따서 당일 바로 팔리는 것이 아니라면 영양분을 잃는다.

립스틱은 몸에 해롭다=지난 2007년에 한 환경운동 그룹이 립스틱에 납 성분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미국 암협회의 마이클 선 박사는 “납 성분은 사실 어디에나 있다”고 지적한다. 립스틱 속 납 성분의 유해성은 아주 작은 것에 그친다는 것이다. 유해한 납 성분은 파이프나 페인트에 더 많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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