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 글루코사민... 반려동물에도 “굿”

오메가-3, 글루코사민... 반려동물에도 “굿”

 

곧 감기에 걸릴 것 같은 느낌이 들거나 먹거리가 부실하다는 생각이 들면 영양제를 찾는 사람이 있다. 면역력 강화에 좋다고 알려진 영양제를 먹고 흡족해 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반려동물에게도 적용될까? 실제로 반려 동물 영양제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2014년 동물 영양제 시장은 5억 4100만 달러(6572억여원)로 2010년에 비해 3.7% 상승했다. 미국 건강지 프리벤션이 최근 반려동물과 영양제에 대해 소개했다.

오메가-3= 사람에게 오메가-3 지방산은 안구건조증, 지방간, 고지혈증 등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반려동물에게는 어떨까? 오메가-3는 늙은 반려동물의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된다. 또 오메가-3 보충제는 수의사 대부분이 안전하다고 믿는 영양제 중 하나다.

글루코사민·콘드로이틴황산= 글루코사민·콘드로이틴황산은 인간의 손상된 내장 점막을 복구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위의 염증을 완화시켜준다. 이 성분은 특히 활발한 반려동물에게 도움이 된다. 항상 뛰어놀기 좋아하는 반려동물에게 글루코사민·콘드로이틴황산이 함유된 영양제를 먹이면 건강한 근육과 뼈, 관절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셀프 메디케이션(self-medication, 자가 치유)이 트렌드인 요즘, 프로바이오틱스는 굉장히 인기 있는 영양제 중 하나다. 인간에게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유익균 증식을 도와 장 건강을 튼튼히 하는데, 이는 반려동물에게도 크게 다르지 않다. 프로바이오틱스가 함유된 영양제는 개의 소화문제를 탁월하게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분·함량 꼼꼼히 따져야= 미국 조지아 대학의 셰리 샌더슨 교수(동물의약품 전공)는 “오메가-3와 글루코사민 등은 안전하다고 알려져 널리 사용되는 보충제이지만, 반드시 수의사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칼슘과 비타민D가 함유된 영양제는 반려동물의 정형외과 질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비타민C 함량이 매우 높은 영양제는 특정 품종의 개나 고양이에게 고통스러운 방광 결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터프츠 대학의 카일린 에인즈 교수(수의학)는 “반려동물은 사람에 비해 몸집 크기도 작고 종도 다양하다. 따라서 보충제는 세심하게 성분을 살피고 적절한 양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에게 균형 잡힌 완벽한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면 비타민 추가가 필요없다는 것이다.

    송영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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