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엔 별로인 S라인, 무리 없이 유지하려면

건강엔 별로인 S라인, 무리 없이 유지하려면

 

김리나의 굿모닝 필라테스(80)

1959년 첫 출시된 바비 인형은 출시 이후 시대 흐름에 맞춰 꾸준히 이상적인 몸매로 만들어졌다.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몸매로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기고, 미의 기준을 왜곡시킨다는 비난도 받지만, 비현실적으로 과장되어 있을지라도 현재에 선호하는 몸매를 대변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90년대에 나온 좌측의 바비 인형과 근래에 나오는 우측의 바비 인형의 몸매 변화는 S라인에 대한 선호도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맞춰 S라인의 몸매는 섹시함의 대명사가 되었고, 여자 연예인들의 S라인을 강조한 사진 포즈 또한 이제 가장 익숙한 포즈인 것 같다. 그냥 일자로 서있으면 밋밋해 보일정도이니 말이다. 큰 S라인, 작은 S라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점차 더 과장된 S라인을 아름다움으로 추구하는 추세인데, 문제는 S라인은 사실은 심각한 근육 불균형 자세이다. 실제 이런 자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할시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체코의 의사이자 물리치료사인 얀다(Vladimir Janda)는 이러한 불균형적 상태에 따라 예상되는 패턴들을 ‘교차 증후군(crossed syndrome)’ 이라고 불렀다. 일반적으로 흔히 말하는 S라인은 허리는 과도한 요추 전만, 골반은 전반 경사를 보이는 ‘하부 교차 증후군’에 속한다. 여성의 경우는 남성에 비해 골반의 기울기가 약 5도 정도 약간 전방으로 기울어지는 것이 정상이여서, 남성에 비해 약간 엉덩이가 올라간 자세가 바르고 좋은 자세이다. 하지만, 요즘에 선호하는 S라인의 경우는 너무 과도한 불균형 패턴이니 주의해야 한다.

과도한 S라인시 생길 수 있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먼저 언급되는 부분은 당연히 복근 강화이다. 오늘은 복근 안정화 운동을 배워보도록 하자.

복근 안정성 운동

준비물: 탱탱볼 또는 담요

준비_ 한 다리는 무릎을 쭉 펴고 발목 아래 탱탱볼 혹은 담요(대략 20cm 두께로 말은 담요)에 얹어놓는다. 반대 다리는 천장으로 길게 편다.

① 숨을 내쉬면서 배꼽을 등 뒤로 붙인다는 느낌으로 복근을 수축하여 허리를 지그시 바닥 쪽으로 누른다. 동시에 발 아래 공도 약간 바닥 쪽으로 누른다.

② 숨을 마시며, 복근과 다리의 긴장을 풀어준다.

FOCUS & TIP

1. 내쉬면서 허리힘으로 허리를 바닥에 누른다라는 느낌이 아닌, 갈비뼈 하단에서 골반뼈 상단 사이의 근육인 복근의 길이가 짧아져서 허리 뒤가 약간 길어지면서 바닥에 눌린다라는 느낌이다.

2. 목이나 어깨에 긴장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3. 슬괵근(hamstrings) 혹은 허리하단부의 유연성이 부족한 경우, 공중에 다리를 곧게 펴기가 편치 않을 수도 있다. 무릎을 약간 구부려도 상관없다.

하지 교차 증후군『Lower crossed syndrome』

많은 좌식 생활과 평소 잘못된 자세로 인한 어떤 근육들이 단축되어지고 이에 따라 또 다른 근육들은 약화되어지는 일련의 연쇄반응(chain reaction)이 나타날 때, 발생된 불균형적 상태에 따라 예상되는 패턴들을 체코의 의사 얀다(Vladimir Janda)는 ‘교차(crossed) 증후군‘ 이라고 명명하였다. 그림에서처럼 X자 모양으로 근육이 긴장되거나 약화된 교차되는 패턴을 띄고 있어 지어진 이름이다.

하부 교차 증후군은 흉요부 신전근(Thoracolumbr extensors)과 고관절 굴곡근(Hip flexor)의 긴장이 교차하고, 심부 복근(Deep abdominal muscles)과 둔근(Gluteus muscle)의 약화가 교차하는 패턴을 보인다.

이러한 불균형 패턴의 결과로, 골반의 전방경사가 발생하며 이로 인해 요통 및 이상근 증후근(piriformis syndrome), 흉추 후만(kyphosis)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와 같은 과도한 S라인의 자세를 가진 경우, 고관절 굴곡근인 장요근의 스트레칭과 심부 복근, 둔근 강화시 허리 통증의 감소 및 자세 교정에 도움이 될 것이다.

글·모델 / 캐나다필라테스 김리나

사진 / 끌라르떼 스튜디오 황보병조, 이현조

헤어·메이크업 / 프리랜스 메이크업아티스트 이정민

의상협찬/ 뮬라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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