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대화가 문자 메시지보다 나은 까닭
감정 전달, 비언어적 신호 이해 높여
소셜 미디어 등 새로운 소통 기술의 발달은 젊은이들의 사회 활동에 몇 가지 혜택을 준다. 하지만 직접 대화 등 얼굴을 맞대고 하는 상호 작용이 감정적 지지를 전달하고 비언어적 신호를 읽어내는 데에는 훨씬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 연구팀은 어린이와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두 가지 연구를 실시했다. 첫 번째 연구에서 연구팀은 64명의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대중 연설이나 수학 문제 풀기 등 스트레스가 생기는 일을 하게 했다.
그리고 친한 친구들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받거나 직접 만나 대화를 하거나 아무런 소통도 하지 않는 것 등의 3가지를 무작위로 제공했다. 그 결과, 직접 만나 대화 등을 통해 격려를 받으면 문자 메시지를 받을 때보다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몇 배 더 기분이 밝아지고 긍정적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51명의 사춘기 이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두 번째 연구에서 연구팀은 한 그룹은 스마트폰 등 일체의 기기를 놔둔 채 야외 교육캠프에 5일간 참여하게 했고 다른 그룹은 계속 기기를 사용하도록 허용했다. 그리고 얼굴 표정 사진과 소리가 제거된 비디오 화면 등을 보여주고 감정 상태를 설명하는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캠프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얼굴 감정을 훨씬 더 잘 읽어내는 등 비언어적 신호를 이해하는 데 있어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패트리샤 그린필드 교수는 “요즘 젊은이들의 사회생활은 직접 접촉보다는 기기를 통해 일어나는 데 이야말로 다른 사람의 감정을 제대로 읽을 수 없게 하는 재앙”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성격 및 사회 심리학회 연례 총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