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위에 서서... 더부룩한 속 시원하게
●김현진의 굿나잇 요가(79)
요즘 뜨는 신조어 중 ‘혼밥족’이라는 말이 있다. 혼자서 밥을 먹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인데, ‘만나서 밥 한번 먹자’라는 말이 지키기 쉽지 않은 약속이 되어간다는 간접적인 예가 아닐까싶다. 요즘엔 만난다는 것 자체가 같은 공간에 함께 하는 것뿐만 아니라 SNS라는 제3의 공간에서도 가능하니 말이다.
24시간을 100시간처럼 쪼개서 써야하고 혼자서 생활해야 하는 이들에게 식사만큼은 다 같이 여유롭게 즐기라고 하는 것은 이제 옛말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식사 시간은 잘 지키는 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조차 자주 뱃속이 더부룩하고 과식한 것처럼 속이 꽉 찬 느낌을 경험했을 것이다.
이처럼 복부 팽만감으로 고생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요가의 ‘파다하스타 아사나’를 소개한다. 손바닥 위에 올라서서 복부기관을 케어해주는 요가의 전굴 자세로, 아랫배를 정화시키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준비물 : 블록
파다하스타 아사나 - 복부 팽만감 해소하기
두 다리를 어깨너비 정도로 벌리고, 두 발끝이 정면을 향하도록 선다.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상체를 앞으로 숙인다. 발끝을 들어서 양손바닥이 위쪽을 향하도록해서 양발바닥 아래에 넣는다. 이때 손목 아랫부분까지 깊숙이 넣도록 한다.
숨을 들이쉬고 상체를 ‘ㄱ’ 형태가 되도록 멀리 방향으로 등을 뻗어내듯 곧게 펴 올린다.
숨을 내쉬면서 상체를 바닥 쪽으로 깊이 숙이고, 머리는 무릎사이에 댄다. 무릎을 곧게 편 뒤 양 팔꿈치는 앞으로 밀어내서 견갑골을 충분히 편다.
자세 유지하고 30초~1분간 호흡한다.
(파다하스타 아사나가 힘든 이들을 위해)
어깨너비 정도의 간격을 두고 블록을 바닥에 놓는다. 그 앞에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리고 선다. 무릎을 구부리고 상체를 숙여 두 손으로 블록을 잡는다.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복부를 등 쪽으로 당긴 채 상체를 더 숙이고 정수리가 바닥 쪽을 향하도록 하고 팔꿈치를 블록위에 얹는다.
발바닥에 체중을 고르게 실어 꼬리뼈를 천장 쪽으로 치켜 올리고, 천천히 무릎을 펴본다.
자세 유지하고 30초~1분간 호흡한다.
글, 모델 / 대한사회교육원협회 요기니 요가 김현진
사진 / 끌라르떼 스튜디오 황보병조
의상 / 리바디
헤어 / 천경숙헤어 헤어아티스트 고 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