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딸기가 건강 체중 유지시키는 비결

사과, 딸기가 건강 체중 유지시키는 비결

 

플라보노이드 효과 입증

‘매일 사과 한 개를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는 속담처럼 사과는 여러 가지 건강 효능이 있지만 여기에 체중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과를 비롯한 과일이나 채소에 풍부한 플라보노이드가 살이 찌는 것을 멈추게 한다는 것이다.

플라보노이드는 사과, 베리류, 배, 딸기, 무 등에 많이 들어있는 식물색소를 말한다. 플라보노이드는 항산화 효과가 있어 세포 손상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그런데 이런 플라보노이드가 다른 식품으로부터 섭취한 당분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교와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공동 연구팀은 “몇 가지 플라보노이드가 건강 체중을 유지시키고 약간 이기는 하지만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매일 블루베리 80g을 4년 동안 먹어 플라보노이드를 꾸준히 섭취한 사람들은 체중 약 1.2㎏을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를 비교했을 때 같은 기간에 여성은 평균 1㎏, 남성은 2㎏이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24년 동안의 미국인 남녀 12만4000여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조사시점에서 평균 나이 36세의 여성과 평균 나이 48세의 여성, 평균 나이 47세의 남성 등 3개 그룹으로 나누어 연구를 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플라보노이드 섭취와 중장년층 성인들의 체중 증가 사이에서의 연관성을 밝혀낸 최초의 대규모 연구”라며 “나이가 들어가면서 체중이 조금만 늘어나도 고혈압, 심장질환, 암, 당뇨병 등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데 이번 연구를 통해 중년 이후에도 건강 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 한 가지를 알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과일이나 채소를 통해 플라보노이드 섭취를 늘리면 체중을 유지할 수 있고 여기에 약간이기는 하지만 체중 감량도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The British Medical Journal)’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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