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뒷목 뻐근한 사람, 추울 때 ‘이것’ 필수

늘 뒷목 뻐근한 사람, 추울 때 ‘이것’ 필수

 

연일 계속되는 한파에 사람들의 옷차림이 한층 두터워진 모습이다. 옷을 따뜻하게 입으면 보온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지만 너무 꽉 죄게 껴입으면 심장 등에 부담을 줘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평소 당뇨, 피부 질환을 앓고 있거나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라면 옷차림에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 겨울철에 많이 찾는 모자, 신발 등도 ‘건강한 착용법’을 지키는 것이 좋다. 한파가 몰아칠 때 건강을 위한 복장 연출법을 알아 보자.

모자= 강추위가 엄습할 때 머리는 체온 손실이 심한 부위다. 모자를 써 체온 손실을 덜어주면 중풍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늘 피로하고 뒷목이 뻐근한 사람일수록 겨울철 모자 착용은 필수다. 다만, 노인은 청력이 약하기 때문에 귀를 덮는 모자를 쓸 경우 주변을 자주 살펴봐야한다.

옷= 춥다고 해서 과도하게 꽉 조이는 팬티스타킹이나 ‘쫄바지’를 입으면 남성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사타구니 등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피해야한다. 어린이들은 너무 두껍고 무거운 옷을 입으면 땀이 많이 나 탈수증이 올 수 있으므로 추위를 느끼지 않을 정도로만 입히는 것이 좋다. 또 실내외 온도차로 땀에 젖은 옷을 계속 입고 다니면 체온이 떨어져 쓰러지는 저체온증이 생길 수 있다.

노약자가 팔을 흔들기가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두꺼운 외투를 입고 외출하면 넘어질 때 뼈를 부러뜨릴 위험이 높다. 낙상에 대비해 바지는 누비옷 등 푹신한 것을 입는 것이 좋다. 혈압이 높다고 여겨지면 오전 5∼10시를 특히 조심해야한다. 이 시간대에 심근경색, 뇌졸중 등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많으므로 외출을 삼가고 꼭 나가야 할 경우 겉옷 안에 따뜻한 내의를 입어야한다.

공기가 차고 건조한 겨울엔 건조성피부염, 주부습진, 아토피피부병 등에 주의해야한다. 이처럼 피부 질환 환자는 까칠까칠한 옷보다는 순면 소재의 옷을 입는 것이 피부에 좋다. 특히 비염 환자는 털이 많이 날리는 앙고라 소재의 옷은 피해야한다.

신발과 양말= 노약자는 신발이 헐거우면 발목을 삐거나 뼈가 부러질 위험이 크다. 앵클부츠와 같이 발목을 덮는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동상이 걸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족부괴사를 예방하기 위해 신발은 두 켤레를 준비해 번갈아 신고 면 소재의 두꺼운 양말을 습기가 찰 때마다 갈아 신어야 한다.

넥타이와 허리띠= 겨울철에는 넥타이와 허리띠를 여유 있게 매주는 것이 좋다. 넥타이를 너무 꽉 매면 경동맥이 압박돼 뇌졸중의 위험이 높아진다. 손가락 한 개 정도는 들어갈 정도로 매고 와이셔츠 맨 윗 단추는 풀어 놓는 것이 좋다. 또 허리띠를 너무 조이면 배의 압력이 높아져 혈압이 올라가고 천식, 폐질환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송영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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