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진다초점안경 불편 해소 장비 나왔다
노안(老眼)용 누진다초점안경을 맞출 때 눈의 피로도를 덜고 정확히 계측해주는 장비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인천 베네치아안경 이정권 대표는 “최근 10년간 누진다초점안경을 착용한 사람들의 눈 상태와 착용습관 등을 분석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가까운 곳과 먼 곳을 보는 부위의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는 컨설팅 장비 ‘아이(EYE)-M’을 출시해 보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정권 대표는 “특허를 획득한 이 장비는 누진다초점안경을 애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반응이 매우 좋아 수입 컨설팅 장비를 제치고 국내 노안 환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누진다초점렌즈는 안경 하나로 가까운 곳과 먼 곳을 동시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안경 착용인들 사이에서 “눈이 쉬 피로해진다” “어지럽다” “시야가 좁아진다” 등의 불만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된 ‘아이-M’은 빅데이터를 토대로 이 같은 누진다초점렌즈의 불편을 해소한 게 큰 특징이다. 또한 이 장비는 고도 근시 안경을 만든 뒤 초점 위치가 정확한지 쉽게 체크할 수 있으며 산출된 데이터를 안경렌즈 가공기기(옥습기)에 반영해 렌즈를 가공할 수 있다.
아이-M은 안경사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서울 명동 아이닥안경의 변석주 안경사는 “아이-M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두 초점을 최적화했기 때문에 책이나 컴퓨터 화면을 볼 때 시야가 넓어지고 눈의 피로가 줄어들었다는 고객들의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