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관절염 치료제 작년 6000억원 수출

셀트리온 관절염 치료제 작년 6000억원 수출

 

지난해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의 수출 통관실적이 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1252억원) 대비 4.8배 늘어난 규모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인 팜스코어는 '램시마'의 관세청 수출 통관실적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를 19일 이 같이 밝혔다. 통관실적은 신고자의 HS코드(국제통일상품분류체계) 변경 및 정정 건 발생시 데이터 조회 시점에 따라 같은 기간이라도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

분석결과, 지난해 '램시마'의 수출 통관실적은 4억9263만9000달러(약 5951억원)로 집계됐다. 전년(1억363만4000달러/ 약 1252억원) 대비 4.8배나 급증한 수치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1분기에 유럽과 일본행 물량이 풀리며 1억7966만8000달러(약 2170억원)로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으나, 2분기 7436만4000달러(약 898억원), 3분기 7378만6000달러(약 891억원)로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4분기에 터키와 헝가리 등의 유럽행 물량에 힘입어 1억6482만1000달러(약 1991억원)로 마감했다.

지난해 주요 수출 국가는 유럽과 일본이었다.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한 나라는 헝가리로 1억7197만9000달러(약 2078억원)를 기록하며 점유율 30.3%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22.1%), 크로아티아(15.4%), 터키(8.9%), 핀란드(8.5%) 순이었다. 국가별 통관실적은 셀트리온 및 타 회사의 임상샘플, 해외 허가기관용 테스트 물량 13.1%가 포함된 금액이다.

팜스코어 최성규 수석연구원은 "FDA는 자문위원회를 개최해 '램시마'를 안건으로 논의할 예정으로 결과는 낙관적으로 보인다"며 "미국 판로가 열리면 실적 향상은 물론 FDA 승인 사례로 삼성바이오그룹 등 국내 경쟁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는 신규환자에 대한 처방사례가 많은 만큼 신규환자의 처방을 늘리고 기존환자의 처방변경을 꾀하기 위해 현지 의료진의 설득 노력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 관계자는 “팜스코어의 이번 자료 분석 과정에서 셀트리온에 어떤 확인절차도 진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서 “임상용 의약품의 비중 등 일부사실은 팜스코어 자료에 언급된 것과 차이가 있다”고 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3월 말 주주총회를 앞두고 감사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기 때문에 그 무렵 정확한 결산 실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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