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 귀가 액체로 꽉 찬 듯... 메니에르병은?
어지럼증, 청각 이상 증상
메니에르병은 반복적인 어지럼증, 난청, 이명, 귀 먹먹함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어지럼증은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과 몸의 휘청거림, 속이 메스껍거나 구토 증상이 동반되며 몇 십 분에서 몇 시간동안 지속되기도 한다.
메니에르병은 내이의 림프액이 과도하게 늘어나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귀의 구조적 이상, 염증, 호르몬 이상, 유전 등을 원인으로 꼽기는 하나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 병에 걸리면 귀가 먹먹한 느낌, 청력감소 등이 나타나게 된다. 또 한쪽 귀 또는 양쪽 모두에서 액체로 귀가 꽉 찬 것 같은 압박감이 느껴져 심할 경우 발작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 때문에 메니에르병은 장기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내림프액의 조절에 도움이 되는 약물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또한 일반적으로 내림프액의 양을 감소시키기 위해 염분의 섭취를 제한하고 가능한 싱겁게 먹도록 식이요법이 권장된다.
어지럼증 및 난청 정도에 따라 상태가 경미한 경우에는 상담치료를 통해 경과 관찰만으로도 회복되는 경우가 있으며, 약물치료로는 이뇨제와 혈액순환제 등의 약물을 수개월 이상 복용하게 되는데 약 70~80%에서 치료가 된다.
메니에르병의 증상 중에서도 환자들이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반복적인 어지럼증은 대부분 치료가 된다. 난청도 회복될 수 있지만 난청이 오랜 기간 지속되는 경우에는 치료율이 높지 않아 주의가 요구된다.
이명은 대부분 적응이 되어 불편하지 않게 되지만 심하게 남는 경우에는 이명 재활치료 등으로 회복할 수 있다. 이어케어네트워크 상이비인후과 상동민 원장 “메니에르병은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환이므로 치료가 끝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주의사항을 지켜야 하며 증상이 다시 재발하거나 청각의 변화가 있는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