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뚝살 빼기엔 ‘스타킹 노예 운동’이 최고

팔뚝살 빼기엔 ‘스타킹 노예 운동’이 최고

 

살이 찔 때는 팔뚝과 어깨, 등 부위 등 상체부터 시작된다. 겨울이라 두툼한 외투 속에 숨겨져 있는 팔뚝 살은 많은 여성들의 고민이다. 친지 결혼식 등에서 외투를 벗으면 유난히 커 보이는 상체가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상체 비만이 있는 사람은 유방암의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기에도 좋지 않을 뿐 아니라 건강에도 매우 해롭다.

팔뚝 살을 빼기 위해 수영 등 유산소운동을 시작했다가 효과가 잘 나지 않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팔을 많이 사용하는 유산소운동과 팔 근력만 강화시키는 무산소 운동은 피하는 게 좋다. 식품전문가 심선아 박사(한국식영양연구소장)는 “상체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지방과 당분이 결합된 음식은 금물”이라고 했다.

기름지고 달콤한 음식이 먹고 싶을 때는 밀가루를 뺀 햄버거를 만들어 먹어보자. 햄버거에 들어가는 빵을 양상추 또는 표고버섯으로 대체하면 칼로리를 크게 낮출 수 있다. 양상추의 경우 번 모양으로 뚝 자르고, 표고버섯은 버섯 대롱을 잘라서 빵 대신 사용한다.

고기도 기름기 없는 퍽퍽한 것을 사용해 보자. 저칼로리 고기로도 기름진 맛을 낼 수 있다. 소고기 사태 등 다이어트에 좋은 퍽퍽한 고기 부위를 갈아 패티로 사용하면 좋다. 연근을 갈아 넣거나 송이버섯을 깍두기처럼 썰어서 넣으면 수분이 생겨 부드러운 식감을 낼 수 있다.

햄버거 소스도 마요네즈 없는 것이 좋다. 설탕도 가급적 넣지 않는다. 칼로리가 같더라도 혈당이 천천히 높아지는 당을 사용하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토마토를 건조시키면 단맛이 농축되므로 소스 대신 넣어도 효과적이다.

팔뚝 살 빼기 운동으로는 이른바 스타킹 노예 운동이 좋다. 허리를 바르게 펴고 앉아서 다리에 스타킹을 걸고 몸 쪽으로 계속 당겨준다. 등을 앞으로 굽히거나 뒤로 젖히지 않도록 한다. 턱은 목 쪽으로 살며시 당기고 목은 반드시 펴준다. 1분 동안 같은 동작을 반복한 다음 30초 동안 쉰다. 최소 5세트 이상 실시하고 가능한 한 많이 반복할수록 좋다

이집트 여신 운동도 도움이 된다. 이집트 여신처럼 팔꿈치 관절을 구부린 다음 손바닥이 위로 향하도록 펼친다. 그 다음에는 팔을 돌려 손바닥이 아래로 향하도록 한다. 이때 허리를 가볍게 좌우로 흔들어 준다. 한 번 할 때 7분 가량이 적당하며 하루에 3세트를 실시한다.

상체 살빼기에는 생수병(덤벨) 킥백 운동도 도움이 된다. 등을 편 상태에서 척추에 긴장을 주면서 상체를 낮추고 팔꿈치를 구부려 손등이 바깥쪽을 향하도록 생수병을 잡는다. 팔꿈치가 흔들리지 않도록 양팔을 뒤로 펴주어 어깨와 수평이 되게 한다. 한 번 할 때마다 20회씩 반복한 다음 30초 동안 쉰다. 이렇게 총 4세트를 반복한다.

똑바로 서 있는 동작도 추천할만 한다. 양 발을 가지런히 11자로 모으고 발뒤꿈치, 종아리, 힙, 등, 머리 순으로 벽에 붙이고 선다. 척추 마디 하나하나를 펴고 정수리 부분을 위에서 당긴다는 느낌으로 선다. 몸이 충분히 늘어났다고 생각이 들면 명치 부분에 긴장감을 준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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