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 많을 땐 요가... 상황별 맞춤형 운동

걱정이 많을 땐 요가... 상황별 맞춤형 운동

사람에 맞는 운동뿐 아니라 상황에 따라 필요한 운동도 있다. 기분이 우울하거나 자신감이 부족할 때 ‘궁합이 맞는’ 운동을 하면 더 효율적으로 상황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폭스뉴스가 상황에 따른 운동 3가지를 소개했다.

요가:걱정이 많을 때=기분이 우울할 때에는 요가가 특효다. 국제학술지 ‘대체보완의학저널’에 따르면 근심, 걱정이 많은 사람이 요가를 하면(매일 1시간, 주 3회) 기분이 나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가를 하면 ‘가바(GABA.gamma-aminobutyric acid)’라는 자연 생성 아미노산 수치가 높아진다.

가바 수치가 높아지면 걱정이 줄어들고 쾌활해진다. 또 요가에서 가르치는 깊은 호흡법을 훈련하면 산소를 더 효율적으로 흡수할 수 있다. 산소는 모든 신체 기관에 긍정적으로 작용을 한다. 요가는 매일 하루 10분씩 집에서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요가를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면 우선 호흡법부터 배워야 한다. 코로 깊게 숨을 들이쉬면서 다섯을 센다. 그리고 2초 동안 숨을 참은 뒤 다시 코를 통해 5초 동안 숨을 내쉰다. 이렇게 하면 폐에 쌓인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보낼 수 있다.

웨이트트레이닝:뇌 근육을 튼튼하게=웨이트트레이닝은 몸의 근육을 만드는 운동이다. 그런데 연구에 따르면 웨이트트레이닝은 뇌의 근육도 발달시키는 역할을 한다. 실험 결과 낮은 강도의 간단한 웨이트트레이닝을 주 3~5회 한달 동안 한 사람들은 일반인에 비해 인지도 테스트에서 더 나은 성적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술지 ‘내과학기록’에 따르면 주 1, 2회 웨이트트레이닝을 1년 동안 지속할 경우 집중력이 향상되고 선택의 기로에서 보다 나은 판단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초보자는 주 3회 정도로 웨이트트레이닝을 시작한다.

헬스장에서 트레이너에게 배워도 되고, 헬스 디브이디(DVD)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트레이닝을 할 때 매 세트 마지막 횟수에서는 ‘한계를 느낀다’, 혹은 ‘더는 못하겠다’는 기분이 들 정도의 강도를 유지해야 한다. 근육은 한계점에 도달해야만 발달을 하기 때문이다. 대신 매일 운동을 하는 것은 피한다. 근육은 운동을 통해서도 발달하지만 적절한 휴식 시간을 줘야 성장할 수 있다.

태극권:스트레스를 뚝=태극권은 중국 명나라 시대에 만들어진 권법이다. 최근에는 정신을 맑게 해 주는 운동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영국 스포츠의학저널’ 등 여러 학술지의 보도에 따르면 태극권은 몸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 태극권은 기본적으로 서 있는 자세에서 진행된다. 운동을 통해 몸의 체중을 앞뒤, 혹은 위아래로 계속 움직이면서 근육을 사용한다.

또 이 과정에서 리드미컬할 호흡을 할 수 있다. 몸을 천천히, 그리고 물 흐르듯 움직이기 때문에 신체의 균형이 잡히고 근육과 정신의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또 이 운동은 신체의 기를 살려주는 역할을 한다. DVD나 전문 강사를 통해 운동법을 배우는 것이 좋으며 매일 아침 20분 이상 운동을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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