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간염 피해자와 함께하는 ‘환자샤우팅카페’

최근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 C형간염 집단감염으로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들과 함께하는 ‘환자샤우팅카페’가 개최된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18일(금) 오후 7시부터 서울 양천구 등촌역 5번 출구 부근 카페 ‘쉬라이크스커피’에서 다나의원 C형간염 집단감염 피해자, 가족들과 모임을 갖고 C형간염 치료 및 피해 배상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현재까지 C형간염 집단감염 환자 수는 82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37명은 ‘유사 에이즈’라는 별칭을 가진 ‘1A형’이다. 다행히 ‘1A형’에 치료효과가 좋은 신약이 개발되었으나 비급여로 분류돼 약값만 4600만원에 달한다. 현재 다국적 제약사와 정부가 약가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건강보험 적용 여부는 아직 미지수이다.

이번 C형간염 피해자들은 “고액의 C형간염 치료비가 걱정인데, 정부가 하루 빨리 치료비 지원에 대한 방안을 찾아 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정부가 이번 치료비에 대한 해결방안을 내놓기는 힘든 상황이다. 결국 다나의원 C형간염 집단감염 피해자들이 직접 나서는 방법 밖에 없는 것이다.

환자단체연합회는 앞으로 다나의원 C형간염 집단감염 피해자들과 함께 치료제의 신속한 접근권 보장을 위해 건강보험 급여화 촉구 및 자가치료 목적의 복제약 수입 등의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피해자들이 최대한 신속한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법률적 지원도 할 예정이다.

환자단체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다나의원 집단 C형간염 사건은 의료현장에서 수없이 발생하는 의사의 과실에 의한 의료사고 중 하나에 불과하다”면서 “최대한 빨리 완전한 치료와 손해배상을 받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나의원과 같이 주사기 재사용에 의한 C형간염 집단감염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ㆍ정책적ㆍ법률적 안전장치를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면서 “다나의원 C형간염 감염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문의 1899-8831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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