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 붙잡고 몸통을 비틀면... 피로가 ‘싹~’
●김현진의 굿나잇 요가(73)
우리는 언제부터 앉아서 생활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일하거나 식사할 때는 물론 잠시 대기할 때도 의자부터 찾는다. 이제는 의자 없이 뭔가를 한다는 것이 ‘특별한 행위’가 되어버린 것 같다. 이처럼 안락함을 위한 도구가 된 의자가 이제는 그 안락함을 넘어 건강에 적신호를 불러오는 나태한 가구로 전락해버리고 말았다. 서서 일하는 직장문화가 생겨날 정도로 장시간 앉아있는 것을 건강에 해롭다고 보게 된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일상의 모든 부분에서 의자를 벗어날 수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장시간 앉아있을 때 의자는 척추의 건강을 무너뜨릴 수 있지만, 틈틈이 잘 활용하여 움직이면 오히려 몸을 질적으로 바르게 펴면서 피로감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 척추의 건강을 지키면서 피로를 해소할 수 있는 의자를 활용한 요가의 비틀기 자세를 소개한다.
준비물 : 등받이 의자(책상의자or식탁의자)
의자를 활용한 비틀기 자세
의자의 등받이가 몸의 옆면에 위치하도록 하고, 양 무릎의 위치가 같도록 두 다리를 가지런히 모으고 앉는다. 두 손은 등받이 위에 가볍게 얹는다. 숨을 들이쉬고 등을 곧게 편다.
숨을 내쉬면서 의자의 등받이 쪽을 향해 상체를 비튼다. 이때 양 무릎의 위치가 틀어지지 않도록 유지하면서 시행한다.
30~40초간 호흡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을 반복하면서 점점 깊이 비틀어 준다.
의자의 등받이가 옆에 위치하도록 돌려 그 뒤에 서고, 등받이쪽의 다리를 구부려 그 발을 의자위에 올려놓는다. 들어 올린 다리의 허벅지 바깥부분을 등받이 가까이 대고 두 손은 등받이 위에 가볍게 얹는다.
숨을 들이쉬고 서 있는 다리와 등을 곧게 편다. 숨을 내쉬면서 의자의 등받이 쪽을 향해 상체를 비튼다.
40초간 호흡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을 반복하면서 점점 깊이 비틀어준다.
FOCUS & TIP
1. 호흡을 깊이 있게 시도하면서 천천히 비틀어야 한다.
2. 어깨 한쪽이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3. 상체를 비튼 정도보다 고개를 과하게 돌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글, 모델 / 대한사회교육원협회 요기니 요가 김현진
사진 / 끌라르떼 스튜디오 황보병조
의상 / 리바디
헤어 / 천경숙헤어 헤어아티스트 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