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먹기 힘든 세상, 심장도 힘들다
건강한 집 요리 대신 편리성을 앞세우는 음식이 더 선호되는 세상에서 심장을 보호하기 위한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 먹는 음식이 심장 건강과 에너지, 그리고 식욕 조절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심장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면서 맛있고 간편한 음식에는 어떤 게 있을까. 미국의 건강 포털 ‘리브스트롱닷컴’이 이런 식품 6가지를 소개했다.
◆요구르트=동맥이 막히는 것을 방지해 심장을 보호하는 효능이 있다. 미국의 내과 전문의인 안드레아 폴 박사는 “요구르트는 심장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잇몸병을 막는 효과가 있다”며 “저지방 요구르트에는 강력한 항산화제와 비타민, 식이섬유소, 프로바이오틱스가 들어있어 전반적인 건강에도 좋다”고 말했다.
◆토마토=심장에 좋은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또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도 많이 포함돼 있다. 작가이자 영양학자인 케리 글래스먼은 “토마토소스를 만들어 채소나 파스타 등에 뿌려 먹으면 항산화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비타민C는 세포 손상을 방지하는 효능도 있다”고 말했다.
◆베리=아사이베리, 블루베리, 라즈베리 등 베리류에는 항산화제가 가득 들어있다. 이런 베리류 과일은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증가시키고 나쁜 콜레스테롤(LDL)과 혈압을 낮추는 효능을 갖고 있다. 여기에 칼로리가 낮고 지방이 전혀 없으며 뼈 성장과 지방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베리류는 작지만 항암 효과가 큰 과일로 산화와 염증을 퇴치하는 효과가 있다”며 “여기에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있어 혈관을 이완시키는 산화질소를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콩=영양학자인 케이스 칸토 박사에 따르면 하루에 반 컵 분량의 콩을 섭취하면 심장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칸토 박사는 “콩류에는 수용성 섬유소가 풍부해 심장에 유익하다”며 “섬유소는 콜레스테롤을 뭉치게 해 장에서 흡수되거나 건강에 좋지 않은 양만큼 쌓이는 것을 방지한다”고 말했다. 검정콩이나 강낭콩, 리마콩 등 콩류에는 엽산, 마그네슘, 칼슘,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B군 등 심장 건강에 좋은 다른 영양소도 많이 들어있다.
◆호두, 아몬드=호두에는 심장 기능을 신장시키는 오메가-3 지방과 각종 항산화제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작가이자 영양학자인 브리지트 스위니는 “매일 호두를 2온스(약 57g) 정도 먹으면 당뇨병 환자들의 혈관 기능을 개선시키며 심장질환 위험이 높은 사람들을 보호하는 효능이 있다”고 말했다.
호두는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공복감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몬드 역시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낮추는 효능이 있다. 아몬드에는 심장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는 데 필수 영양소인 비타민E와 섬유질, 그리고 단백질이 풍부하게 포함돼 있다.
◆연어=연구에 따르면 연어를 매주 꾸준히 섭취하면 심장병에 걸릴 위험을 30%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어처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은 해로운 지방질 수준을 낮춘다. 오메가-3 지방산은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는 것을 막고 혈압을 약간 낮추며 체내 전반에 걸쳐 염증을 감소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