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일주일... 두뇌를 깨우는 ‘수능 식단’

앞으로 일주일... 두뇌를 깨우는 ‘수능 식단’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2일 치러지는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은 물론 학부모들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어머니들은 수험생이 수능 당일 먹을 도시락 준비에 벌써부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수능 도시락은 배탈 등의 우려가 적고 두뇌 활동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이 권장된다.

앞으로 일주일간 ‘수능 식단’은 제철식품 등 평소 친숙하고 부담이 적은 식재료를 이용해 준비하는 것이 좋다. 평소 먹지 않던 특별식을 마련했다가 몸에 맞지 않으면 컨디션 난조를 겪을 수 있다. 수능 식단은 수험생이 평소 좋아하고 잘 먹던 음식이 최고다.

쌀의 포도당은 뇌 활동의 에너지원으로 두뇌 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집중력을 높인다.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에너지원인 밥과 뇌로 산소를 운반하는 철분이 풍부한 고기반찬, 두뇌 조직 세포막을 구성하는 지방산이 함유된 생선 등이 좋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이 들어 있는 채소와 과일. 두뇌 기능에 좋은 견과류 등도 수험생에게 도움이 된다.

시금치도 두뇌 건강에 좋다. 루테인과 엽산,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인지기능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달걀에는 오메가3 지방산 계열의 고도불포화지방산인 DHA가 많이 들어있다. DHA를 적당히 섭취하면 기억력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콜린도 풍부해 뇌 세포막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간식도 필요하다. 농촌진흥청은 수험생 간식으로 쌀엿과 감주(식혜)를 제안했다. 쌀엿 속의 포도당은 뇌 활동의 에너지원이며, 엿당은 스트레스로 생기는 배탈을 예방한다. 쌀엿에 견과류나 약초를 넣으면 비타민E, 불포화지방산 등의 영양소가 보강되고 씹는 횟수가 늘어 두뇌 활동에 좋다. 쌀과 엿기름으로 만들어 따뜻하게 마시는 감주는 체온 유지와 소화에 도움을 준다.

바나나에는 뇌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데 좋은 칼륨이 풍부하다. 블루베리 역시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효능이 있다. 집중력을 위해 커피 등으로 카페인을 섭취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너무 많이 먹으면 두통 등으로 오히려 공부에 방해가 된다. 녹차는 커피의 대안으로 좋다. 녹차는 카페인이 적당히 들어있을 뿐만 아니라 아미노산의 일종인 테아닌이 함유돼 있어 정신적인 각성과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효능이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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