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에서 배우려하는 것이 더 큰 실수?
과거보다는 앞날을 생각해야
보통 성공하는 사람들은 과거의 실수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런 통념과는 반대로 실수로부터 배우려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밴더빌트 대학교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자기 통제력이 성공한 사례들을 떠올려서 기억하게 했고, 다른 그룹에는 실패한 사례를 떠올리게 했다.
그리고 이런 사례들을 어떤 참가자에게는 많이 떠올리게 했고 다른 사람에게는 몇 개만 떠올리게 했다. 그런 뒤 참가자들에게 지출 예산을 짜도록 하고 신발이나 비디오게임 같은 금액 안에서 살 수 없는 것들에 얼마나 많은 돈을 쓸 것인지를 물었다.
연구결과, 성공 사례를 두서너 개만 기억하도록 한 그룹의 참가자들은 예산안을 잘 지킨 반면 과거의 실패 사례를 떠올리거나 성공 사례를 많이 떠올린 참가자들은 돈을 물 쓰듯 다 써버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켈리 호스 교수는 “이는 다른 사람에게 과거를 들춰내 기억해보라고 요청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자제력을 보다 높이려면 뒤를 돌아보지 말고 앞날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소비자 심리학 저널(The Journal of Consumer Psychology)’에 실렸으며 미국 폭스뉴스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