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너들이 싫어하는 ‘헬스장 변명’ 4가지
새벽같이 일어나 식구들 밥을 챙기고 만원 지하철에 끼인 채 직장으로 향한다. 바쁜 업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설거지와 빨래거리가 기다린다. 이 같은 생활을 반복하는 사람에게 운동은 사치일 수 있다. 하지만 피트니스센터를 등록한 사람이라면 어떨까.
헬스장을 등록한 사람은 주 3~4회 짬을 내 운동할 시간이 있다는 판단 아래 운동을 결심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 중 상당수도 제대로 운동을 안 한다. 오랜만에 헬스장에서 마주친 트레이너는 왜 자주 안 나오느냐고 다그친다. 이때 당신의 답변은? 아마도 트레이너가 듣기 싫어하는 대답을 할지 모른다. 미국 언론매체 허핑턴포스트가 헬스트레이너들이 듣기 싫어하는 변명들을 보도했다.
◆“운동할 시간이 없어서요”= 운동할 짬이 안 날 정도로 바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헬스장에 등록한 사람은 스스로 운동할 시간이 있다고 판단하고 회원등록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운동을 하지 않는다는 건 오늘 운동을 할 수 없는 명분 만들기, 즉 핑계거리를 찾기 때문일 수 있다. 뉴욕의 한 트레이너는 이를 ‘우선순위 문제’라고 보았다. 하루 활동 중 먼저 해야 할일을 우선에 두는 과정에서 변명거리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가령 “오늘 거래처와의 협상으로 기진맥진한 상태야. 오늘은 운동보단 휴식이 좋겠어”와 같은 자기합리화를 성립시키며 휴식을 우선순위 앞으로 놓는다는 것이다.
◆“원래 천성적으로 게을러요”= 자신의 타고난 유전자를 탓하는 사람들도 있다. 원래 타고나길 게으르게 타고났다거나 체질상 운동을 해도 쉽게 살이 빠지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례들이다.
근육밀도, 폐활량, 기초대사량 등에 따라 살이 빠지는 속도에 차이가 난다. 운동을 시작한지 3일 만에 체중이 줄어드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1달은 노력해야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사람이 있다. 운동 효과는 어느 순간 분명 나타나게 돼있으므로 체질을 탓하며 조급한 마음을 갖지 않는 것이 좋다.
◆“어떻게 하는지 방법을 모르겠어요”= 헬스장에서 운동한다는 것은 다양한 운동기구를 사용할 목적도 있지만 트레이너들로부터 정확한 동작과 방법을 배운다는 목적도 있다.
혼자 운동기구를 시도하다 포기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운동기구 사용법을 묻기 쑥스럽다면 인터넷에서 손쉽게 찾을 수 있는 동영상을 참고하는 방법이 있다. 웬만한 운동법은 전부 검색이 가능하므로 운동기구 사용법을 숙지하는 일이 어렵지 않다. 단 정확한 자세를 위해 자세교정을 받는 과정은 필요하다.
◆“저는 몸이 왜 이렇게 뻣뻣하죠?”= 멋쩍게 웃으며 며칠씩 근육이 당기고 아파 운동하기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유연성이 떨어져 운동을 한 번만 해도 며칠씩 고생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자신의 몸 상태에 맞춘 운동을 한다면 누구든 무리 없이 지속적인 운동을 할 수 있다. 몸이 원래 뻣뻣한 편이라면 운동 난이도를 낮춰 시작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