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6시간 걷고 5색 과채 즐기면 대장암↓
모든 신체활동 유익
대장암 발병 위험을 줄이려면 소고기, 돼지고기 등 붉은 색 살코기와 햄, 소시지 등 가공 육류 섭취를 줄이고 감자튀김처럼 트랜스 지방이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한다. 반면에 채소와 과일은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대한대장항문학회는 대장암 예방에 좋은 5색 채소와 과일을 추천하고 있다. 붉은색-사과, 노란색-고구마, 초록색-양배추, 흰색-마늘, 보라색-블루베리 등이다. 하루 권장 섭취량은 200g 정도로 과일은 야구공 두 개 크기, 나물 같이 익힌 채소는 한 컵, 생 채소는 두 컵에 해당하는 양이다. 현미, 보리 등 통곡류, 콩류, 해조류도 권장 음식이다.
이런 식품 섭취와 함께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운동이 아주 좋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걷기 등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대장암 위험이 4분의 1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1984년부터 25년간 나온 대장암과 운동에 관련한 논문 52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대장암 위험이 24%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운동에는 활기차게 걷기, 일하기, 체조, 수영, 자전거 타기 등 모든 신체활동이 포함된다.
이번 연구를 이끈 캐슬린 월린 박사가 2007년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일주일에 5~6시간(1일 약 40~50분) 걸은 여성은 일주일에 30분 이하로 걸은 여성에 비해 대장암 위험이 23% 감소했다. 비만, 흡연 등 암과 관련된 요소가 있다고 해도 신체 활동은 대장암 위험을 줄였으며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이처럼 신체활동이 대장암 위험을 줄이는 것은 운동이 소화를 돕고 감염을 예방하며 종양의 원인이 되는 성장호르몬이나 인슐린 수치를 줄이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월린 박사는 “이 연구는 운동이 암 위험을 줄인다는 긍정적인 효과를 매우 신뢰할 수 있는 계산 결과로 보여준다”며 “운동은 대장암 위험을 줄이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고 말했다. 이런 내용은 과학 뉴스 사이트 사이언스데일리 등에 실렸다.